겨울 추위 이겨낸 참외 출하…몸에 좋고 맛 좋은 참외 제품 눈길
[생생 네트워크]
[앵커]
우리나라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에서 올해 첫 참외가 출하됐습니다.
성주군은 참외를 비롯한 농업 총수입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생참외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공제품들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우스 안에서 참외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넝쿨마다 황금빛 참외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겨우내 정성스레 키워 어른 주먹만한 참외 하나하나에 달콤한 향이 가득합니다.
겨울의 추위를 이겨낸 성주 참외가 올해 처음 출하됐습니다.
선별을 거친 겨울 참외는 10㎏ 한 상자에 평균 15만 원에 판매됩니다.
<이원식 / 참외 재배 농민> "12월에 날씨가 너무 추워 온도가 낮아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양도 작년보다 조금 적지만 첫 출하하게 돼 기쁜 마음으로 수확을 했습니다."
성주는 국내 참외 생산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역 참외 농가 총 수입액은 5,76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성주군은 올해 참외를 비롯한 지역 농업 수입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병환 / 성주군수> "성주형 스마트 참외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MZ세대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미래 소비자를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입니다."
성주 참외는 여름인 7월까지 생산되는데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매월 생산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군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참외 막걸리와 음료, 빵과 잼, 참외 청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고, 또 다른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 참외 초콜릿은 냉동 건조한 참외 과육을 사용해 향긋한 참외 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명원 /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베타카로틴 성분이 굉장히 높습니다. 또 임신부에게 좋은 엽산 성분이 매우 많아요. 이런 성분들을 강화한 특징적인 가공품을 개발한다면 전략적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지난해 15억 원 규모의 350t을 수출하는 등 수출물량도 늘고 있습니다.
성주군은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500t까지 수출을 늘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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