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D.P.2'..2023년 최고의 기대작은?[2023 신년기획]

김나연 2023. 1. 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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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화제작들이 2023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무려 6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부터 약 54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화제를 모았던 대작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까지, 2023년 한 해를 다채롭게 채울 전망이다.

먼저 지난 2021년 5월, 최고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내달 17일 시즌2를 첫 공개한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전작 '펜트하우스2'의 압도적 흥행과 19금 편성이라는 핸디캡과 더불어 왕따논란으로 하차한 이나은의 하차 이슈, 갑작스러운 작가 교체 논란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제 사건을 적절히 버무린 통쾌한 복수극으로 방영 내내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가운데 전작에 출연했던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다시 뭉쳐 K-다크히어로의 귀환을 알릴 계획이다. 여기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솜의 빈자리를 채울 '신입기사' 신재하가 새롭게 합류하며 더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했다.

지난 2016년 11월 첫 방송 후 수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며 7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오는 4월, 대방의 시즌3로 돌아온다. 2020년 시즌2 방송 후 2년만의 컴백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시즌1과 시즌2 모두 27%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3에서는 '김사부' 한석규를 비롯해 시즌2에서 그의 제자로 함께했던 안효섭, 이성경, 소주연 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도 변우민, 임원희, 진경, 김민재 등이 그대로 출연하며 시즌1부터 작품을 이끌어오고 있는 강은경 작가, 임혜민 작가, 유인식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가슴 따뜻한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시즌1 공개 전부터 시즌2까지 편성을 확정지었던 '소방서 옆 경찰서' 역시 2023년 다시 한 번 안방 극장을 찾는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소방서 옆 경찰서'는 한 번 물면 반드시 잡는 열혈 형사와 작은 상처도 놓치지 않으며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구급대원, 화염 속으로 돌진하는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0.3%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던 '소방서 옆 경찰서'는 주연 3인방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과 함께 오는 7월 시즌2로 돌아온다. 특히 '소방서 옆 경찰서'는 그간 드라마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소방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22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부터 조연상, 우수연기상, 최우수 연기상까지 휩쓸며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소방서 옆 경찰서'의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OCN 최고 흥행작 '경이로운 소문'은 tvN으로 편성을 바꿔 2023년,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경이로운 소문'은 웹툰 원작으로,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방영 당시 OCN 드라마 최초로 10%를 뛰어넘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종영직후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쏟아졌던 바. 시청자들의 염원에 힘입어 다시 뭉친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이 새로운 멤버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와 함께 또 한번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비 540억에 빛나는 tvN 대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도 시즌2 공개를 예고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아스달 연대기'는 투입된 제작비에 비해 부족한 완성도로 비판을 받으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막을 내려 아쉬움을 안겼던 바. 이 가운데 이번에는 주연 배우를 전면 교체, 시즌1의 장동건, 김옥빈과 새로운 주인공 이준기, 신세경이 호흡을 맞춰 '아스'의 전설을 다시 그릴 예정이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역시 시즌제 작품으로 승부수를 뒀다. 먼저 지난 2021년 공개 후 큰 사랑을 받았던 'D.P.'는 지난해 시즌2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공개 당시 병영 내 부조리를 현실성 있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시즌1를 함께했던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그대로 출연하는 가운데 김지현이 새롭게 합류 소식을 전해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 홈'은 시즌2와 시즌3 동시 제작을 확정 지었다. '스위트 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적인 정서를 녹여낸 크리처물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오징어게임' 공개 이전,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바. 시즌1 주역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에 이어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괴물과 인간이 뒤섞인 세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전망이다.

사이비 종교의 부조리를 심도깊게 다룬 연상호 감독의 '지옥' 역시 시즌2 제작을 확정 짓고 대중들과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시즌1에서 유아인, 김현주, 양익준, 박정민, 원진아 등의 몰입감 높은 연기력과 오컬트적인 요소가 담긴 스토리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지옥'이 시즌2에서는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넷플릭스, OCN,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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