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줄인 김주형, PGA '왕중왕전' 2라운드 5위…선두와 4타 차

이경훈 공동 12위·임성재 공동 18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골프계가 주목하는 '영건'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둘째날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5위를 마크했다. 합계 16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콜린 모리카와(미국‧16언더파 130타)와는 4타 차다.

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해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최근엔 우승이 없는 전 시즌 페덱스컵 상위랭커들도 출전할 수 있지만 여전히 출전 선수 대부분이 '톱랭커'로 출전 자격이 까다롭다.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 선수 39명 중 17명이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들이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주형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용품사인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며 '슈퍼스타'로의 상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첫날 이글 2개를 잡아내면서 8언더파를 몰아친 김주형은 2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5번홀과 9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김주형은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단독 5위에 자리했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라이언 하먼, 아론 와이즈(이상 미국) 등과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던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2타로 주춤했다. 합계 8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