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자사주 쓸어담는 바이오기업들…"성장 자신감"

송연주 기자 2023. 1.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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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길어지는 약세장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주가를 부양하고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자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이 취임 첫 주에 자사주 3000주 총 2억1000만원 규모를 취득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주가가 떨어지자 세 차례에 걸쳐 총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안정을 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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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긴 약세장에 적극 주주친화 행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225.67)보다 6.99포인트(0.31%) 내린 2218.68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1.51)보다 3.44포인트(0.51%) 상승한 674.9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2.6원)보다 1.6원 떨어진 1271.0원에 마감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1.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길어지는 약세장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주가를 부양하고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자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이 취임 첫 주에 자사주 3000주 총 2억1000만원 규모를 취득했다. 이 사장은 지난 1일 SK바이오팜 및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사장에 취임한 바 있다.

취임 첫 주에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책임 경영으로 회사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주 이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도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에 나섰다.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주식배당을 연이어 결정했다.

우선 지난 달 보통주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배당되는 주식 총수는 16만8219주이며, 발행주식총수는 844만6538주로 늘어난다. 주식배당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신주를 받는 주주들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배당소득세가 적용돼 현금배당 대비 세무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앞서 작년 10월에도 이사회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지주사 전환 후 첫 자사주 매입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회사 이익을 나누는 기업 가치를 실현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2월, 5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주가가 떨어지자 세 차례에 걸쳐 총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안정을 찾고자 했다.

마크로젠 역시 작년 10월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고, 씨젠은 작년 9월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HK이노엔은 상장 후 처음으로 작년 2월 24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악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다"며 "발생한 이익을 공유하고 동반 성장하는 주주친화 정책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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