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음성' 확인에도 중국발 입국자 4~5명 중 1명꼴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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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둘쨋날인 6일 입국자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보다는 양성률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발 확진자 유입이 여전하다.
이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153명으로, 그중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2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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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중국 코로나19 유행상황 상당히 우려…지속적 감시 필요"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둘쨋날인 6일 입국자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자 4~5명 중 1명은 한국에 오고 확진을 알게 된 셈이다.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보다는 양성률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발 확진자 유입이 여전하다. 질병관리청 역시 "중국 내 유행상황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6일) 하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온 입국자는 838명이다.
이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153명으로, 그중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23.5%였다.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4일의 양성률 31.4%에 비해 줄었지만 5일 12.6%보다는 이날 10.9%p(포인트) 뛰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상황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국내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또한 5일부터는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날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내·외국인도 입국 전 48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RAT(신속항원검사)로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이로써 지난 2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은 314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양성률은 23.2%(1352명 중 314명 양성)로 전날 23.1%보다 소폭 올랐다.
입국 전 음성결과를 확인했는데도 국내 입국 후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이유를 질병청은 2가지로 추정했다.
질병청은 현지에서 검사 당시 감염됐으나 잠복기 중이라 음성으로 나온 경우와 검사 직후 감염돼 2일의 가장 짧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에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모두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상당히 진행하고 있고 환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입국 전 음성확인을 신뢰할 수 없는 경우도 배제하지 않고, 제출된 PCR 음성확인서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결과에 따라 외교부와 협의해 공관에서 의료기관 발급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증명에도 불구하고 양성률이 높은 경우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까지 중국에서 온 뒤 1일 이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양성 통계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질병청은 "입국 전 음성결과 요구와 입국 후 PCR,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으로 확진자의 입국 가능성을 낮추겠다"며 "검역,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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