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10세 금쪽이 "먹는 게 죽기 보다 싫어"…속마음에 부모 눈물 펑펑

송윤세 기자 2023. 1. 7.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식섭취를 거부하는 10세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되자 부모가 눈물을 쏟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10세의 나이에도 몸무게가 18.5㎏ 밖에 되지 않는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금쪽이는 음식의 칼로리를 체크하며 살찌는 게 너무 싫다면서 극도로 음식을 거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2022.01.07.(사진 = 채널A 캡쳐)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음식섭취를 거부하는 10세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되자 부모가 눈물을 쏟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10세의 나이에도 몸무게가 18.5㎏ 밖에 되지 않는 금쪽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금쪽이는 음식의 칼로리를 체크하며 살찌는 게 너무 싫다면서 극도로 음식을 거부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상태를 진단하며 "거식증이 맞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는 질환 중 거식증은 사망률이 제일 높다"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줬다.

대화를 나누며 속마음을 묻는 시간에 '뭐가 제일 좋아하냐'는 물음에 금쪽이는 "음식을 싫어하면서부터 요리가 좋아졌다. 요리할 때는 음식 냄새가 괜찮거든. 먹지 않아도 행복하다. 왜 자꾸 밥을 먹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싫다"라고 했다. '너도 먹고 싶을 때가 있어'라고 묻자 "그럴 때도 있다. 먹고 싶은데 참을 때도 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을 때까지 참고 싶다. 진짜 죽을 거 같은데 먹는 게 죽기보다 싫다"라고 답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걱정하는 부모에 대해 물어보자 "엄마가 노력하는 거 알아. 그런데 싫어 엄마 좀 불쌍하기는 하지. 근데 나도 어쩔 수 없다"라고 하면서 음식을 그토록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엄마랑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라며 억지로 식욕을 참아가며 버텼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 말에 영상을 보던 부모는 오열했다. 엄마는 "왜 그랬을까, 이해가 많이 안됐던 부분이 있었다. 오늘 오 박사님 이야기를 듣고 저걸 보니까 이제 이해가 된다"라고 했고, 아빠는 "미처 저런 마음까지 갖고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속상하기만 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 박사는 "오늘의 금쪽 처방은 없다. 지금 정상체중에 가깝게 회복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그게 안 된 상태에서 처방을 내릴 순 없다. 생존에 필요한 열량조차 섭취를 못하고 있어서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면서 입원치료를 권유했다. 오 박사의 권유를 받아들인 부모는 금쪽이를 입원시켜 치료 근황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