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WBC 일본 대표팀 4번 타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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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일본 대표팀 4번 타자로 세계 정상에 서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무라카미는 "WBC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세계적인 선수가 모이는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며 "일본 대표팀에 대단한 타자들이 많지만, 4번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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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일본 대표팀 4번 타자로 세계 정상에 서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7일 "무네타카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발탁이 확정된 뒤, 4번 타자로 뛰고 싶은 마음과 WBC 정상 탈환을 향한 열망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6일 2023 WBC에 출전할 30명 중 12명을 먼저 발표했다.
무라카미는 12명 중 마지막으로 호명됐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빅리거와 '퍼펙트 피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머린스) 등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무라카미와 함께 대표팀 선행 발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라카미는 "WBC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세계적인 선수가 모이는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며 "일본 대표팀에 대단한 타자들이 많지만, 4번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구리야마 감독도 무라카미를 4번 타자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무라카미는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을 올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을 달성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데일리스포츠는 2019년 3월에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무라카미의 '사무라이 저팬 데뷔전'으로 꼽았다.
그러나 무라카미가 처음 치른 공식 국제대회는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이다.
당시 무라카미는 사무라이 저팬(일본 야구대표팀의 애칭) 8번 타자로 나서 15타수 5안타(타율 0.333),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선제 솔로 홈런을 치기도 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팀 강화 훈련 기간에 벌인 평가전 4경기 중 3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1타수 5안타(타율 0.455), 4홈런, 6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WBC 1라운드 B조 2차전을 벌이는 한국에도 무라카미는 경계 대상이다.
무라카미는 최근 야쿠르트와 3년 18억엔(약 172억원)에 계약하며 '2025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일본 빅리거와 함께 뛰고, 다른 나라 빅리거와 맞대결할 이번 WBC는 무라카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무라카미는 "오타니, 다르빗슈, 스즈키와 함께 뛰며 빅리거의 생활을 피부로 느끼고, 궁금한 것도 묻고 싶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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