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시간대 변경은 좋았는데..‘집사부’ 아닌 ‘태계일주’ 반사이익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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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이 6년만 시간대 변경으로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의 시간대 변경됐고, 여기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합류하며 '태계일주'는 자체 최고 시청률 5.2%를 달성했다.
같은 방송사인 '런닝맨'의 시간대 변경으로 타 방송사의 예능 시청률이 오른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집사부일체'는 지금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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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런닝맨’이 6년만 시간대 변경으로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런닝맨’이 사라진 일요일 오후 5시대 예능에서 웃는 자는 ‘집사부’가 아닌 ‘태계일주’가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한 SBS ‘런닝맨’’은 전국 시청률 기준 5.9%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보다 1.7%로 상승한 결과로, 오후 5시에서 6시 2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한 것이 효과를 봤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은 4.1%, KBS2 ‘1박 2일 시즌4’는 10%로 나타났다. 다만 1일 ‘복면가왕’은 새해 특집으로 가왕 스페셜 무대를 편성해 본격적인 경쟁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될 예정.
‘런닝맨’이 빠진 공백은 SBS ‘집사부일체’ 시즌2가 첫 방송을 시작하며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승기의 빈자리가 너무 컸을까. 이대호, 뱀뱀이 합류한 ‘집사부일체’는 첫방송 시청률 1.9%로 굴욕을 맛봤다.
전주 방송된 ‘런닝맨’도 4.2%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집사부일체’ 시즌1 마지막회도 4.2%를 기록하며 끝이 났다. 아무리 이승기가 빠지고, 시간대 변경 후 첫 방송이라고 해도 시청률 1%의 성적표는 어디다가 내밀기는 어렵다.
‘집사부’ 멤버들도 촬영장에서 이를 예견했을까. 오프닝 시작에도 멤버들은 인사부터 머뭇거렸고, 양세형은 “승기야, 아무도 진행을 못 해”라고 이승기를 그리워했다. 은지원 역시 "우리가 승기 없어도 잘 해놓아야 한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앞서 이승기는 18년간 소속됐던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수익 정산 갈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새 시즌 합류가 어려워졌다. 제작진 측은 “제작진은 이승기 씨를 기다리면서 기존 멤버들로 녹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승기 씨의 합류 시기는 미정이나 제작진 및 출연진은 마음 고생 중인 이승기 씨가 모든 게 잘 해결되고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이승기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사정.
터줏대감 ‘런닝맨’이 빠지고 가장 이득을 본 프로그램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가 됐다. 경쟁 프로그램의 시간대 변경됐고, 여기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합류하며 ‘태계일주’는 자체 최고 시청률 5.2%를 달성했다. 전주 방송분(3.5%)과 비교해 1.7%가 급등한 결과로, ‘런닝맨’ 시간대 변경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었다.
‘얼간이 형제’ 기안84와 이시언의 케미, 여기에 여행이 인생의 전부인 빠니보틀의 합류까지. 바이크 투어를 시작한 세 사람은 고산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과 함께 두 발로 국경을 넘으며 세계여행의 진정한 재미를 봤다. 다음 방송에서는 볼리비아 사상 초유의 인구 밀집, 교통마비에 이어 자연재해까지 아주 험난한 매운맛 여행이 예고되며 예상할 수 없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본격적인 주말 예능 경쟁이 시작되는 8일 ‘런닝맨’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를 패러디한 ‘런닝맨이 떴다’ 2탄이 방송될 예정이다. 추억의 마법 스프부터 식사 준비, 휴식시간을 건 게임까지 왁자지껄한 웃음을 선사한 ‘런닝맨'이 급상승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집사부일체’ 역시 시청률 상승을 노리고 있다. ‘경상도 아재’와 ‘순수 태국 청년’의 신선한 조합과 은지원, 양세형, 김동현, 도영 등 이전 멤버들의 케미가 합쳐져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시즌1 당시 3~5% 시청률을 유지하던 ‘집사부일체’가 새로운 멤버로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방송사인 ‘런닝맨’의 시간대 변경으로 타 방송사의 예능 시청률이 오른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집사부일체’는 지금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할 때다. /cykim@osen.co.kr
[사진] S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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