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가운데 자율 운행·미래형 선박 띄우자…관람객 1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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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 만들어진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우리 기업이 띄운 '미래 선박' 비전에 해외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실물 대비 29대 1 비율로 만든 돛 길이 2.5m, 길이 10.2m, 높이 3.7m(돛 포함)의 미래형 선박 조형물로 눈길을 사로잡은 HD현대 전시장을 찾은 해외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부 대형 스크린에 비친 자율운항 레저 선박이 가져다 줄 미래 모습에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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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 만들어진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우리 기업이 띄운 '미래 선박' 비전에 해외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실물 대비 29대 1 비율로 만든 돛 길이 2.5m, 길이 10.2m, 높이 3.7m(돛 포함)의 미래형 선박 조형물로 눈길을 사로잡은 HD현대 전시장을 찾은 해외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부 대형 스크린에 비친 자율운항 레저 선박이 가져다 줄 미래 모습에 미소 지었다.
대형 조선사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 HD현대 전시장에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HD현대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열린 전시관의 방문자는 이날만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HD현대가 회사 이름을 바꾸기 전인 현대중공업 간판을 달고 CES에 처음 참가한 지난해 총 관람객(4,800명)의 두 배를 훌쩍 넘긴 셈이다.
자율운항 선박 '뉴보트' 매력에 푹
전시관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건 우주비행선과 비슷한 모양새의 미래형 선박이다. 무인화와 원격관제 솔루션, 저탄소 연료 추진 등 해양모빌리티의 미래 기술을 한데 모은 이 선박 앞에는 두 개의 모니터가 달렸다. 마치 노처럼 위치를 달리한 두 개의 모니터에는 이번 행사에서 HD현대가 화두를 던진 '오션 트랜스포메이션'(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 비전을 잘 설명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붙잡아 둔 건 큰 화면에 미래 선박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삶을 그려낸 '오션 와이즈 앤 라이프 존'이다. 특히 자회사 아비커스의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를 통한 바다 경험 방식의 변화가 그려질 때는 관람객의 집중력도 쑥 높아졌다.
자율운항 기술로 선장 없이 요트 항해를 즐길 수 있고, 인공지능(AI)이 직접 노을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나 물고기가 많은 낚시 포인트를 추천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다가오는 배 또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안전성까지 갖춘 기술도 이미 개발 및 시연까지 이뤄진 상태다.
정기선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직접 설명
이날 행사장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찾아 관람했는데,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접 정 부회장에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설명하고, 미래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등도 구체적으로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기후변화와 탈탄소 에너지 기술’을 주제로 진행된 '포춘(Fortune) 브레인스톰 테크 디너'에 참석한 정 사장은 이날도 바쁜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 디너 행사에서 100대 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 사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조선 업황에 대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입장을 질문받자 "우리 조선업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이 줄어들고 (업계 전체로 보면) 좋아질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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