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라이벌' 울산vs전북…이적시장부터 '영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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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새해 이적시장부터 치열한 영입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의 K리그1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이 이적시장 초반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청용은 2020년 구단 최고 대우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구단 사상 두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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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디펜딩 챔프' 울산, 베테랑 이청용 재계약…득점왕 출신 주민규 장착
우승 탈환 노리는 전북, '울산 출신' 이동준·아마노 등 영입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새해 이적시장부터 치열한 영입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의 K리그1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이 이적시장 초반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울산은 6일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과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이청용은 2020년 구단 최고 대우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 구단 사상 두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30대 중반에도 물오른 기량을 뽐낸 이청용은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올해도 울산의 중원에서 팀의 리그 2연패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울산은 앞서 지난 4일에는 득점왕 출신인 공격수 주민규를 데려왔다. 2019년 울산에서 활약한 뒤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주민규는 4년 만에 돌아왔다.
제주에서 세 시즌 동안 89경기에 출전, 47골을 넣은 주민규는 리그 정상급 골잡이로 평가된다.
2021년에는 22골로 한국 선수로는 2016년 정조국(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7골로 조규성(전북)과 동률을 이뤘으나, 출전 경기 수가 많아 2년 연속 득점왕을 아쉽게 놓쳤다.
울산은 또 주민규와 함께 스웨덴 출신 루스타보 루빅손을 데려와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을 더했다.
공격 모든 지역에 설 수 있는 루빅손은 기존의 바코, 보야니치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이 이청용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는 사이 전북은 검증된 선수들을 데려와 리빌딩에 나섰다.
키워드는 '울산 출신'이다. 지난해 울산의 우승 주역인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을 깜짝 영입했다.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소속으로 지난해 임대로 울산에서 뛴 아마노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9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울산이 임대 연장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전북이 빠르게 낚아챘다.
이미 울산에서 한 시즌 동안 검증된 실력을 선보인 만큼, 전북에서도 별다른 적응기 없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에서 뛰다 지난해 초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던 이동준도 지난달 말 국내로 복귀하면서 친정팀 울산이 아닌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부상 악재로 유럽에서 실패했지만, 2019시즌 K리그2(2부) MVP와 베스트11을 수상하고, 2021시즌 K리그1 베스트11로 뽑히는 등 K리그에선 정상급 공격수로 통했다.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전북의 왕좌 탈환에 선봉 역할을 할 적임자다.
전북은 또 포항 스틸러스에서 미드필더 이수빈을 데려와 중원도 보강했다. 기존 백승호 등과 함께 보다 젊어진 엔진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선수 영입과 함께 동계훈련도 시작됐다.
울산과 전북 모두 지난 3일 나란히 소집돼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울산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전북은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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