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비 소식에 미세먼지까지..."따뜻한 식물원으로 가자!"
[앵커]
주말인 오늘 수도권은 곳곳에 비 소식이 있고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야외 활동하기 쉽지 않다 보니, 실내에서 따뜻하게 주말을 보내려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뒤로 지금 폭포수가 보이는데,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시원한 물줄기가 콸콸 쏟아지는 모습이 모이실 텐데요.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 시원한 폭포수까지 어우러져 마치 베트남에 여행 온 느낌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진짜 베트남은 아니고, 식물원의 온실 정원입니다.
조금 전 9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해서 이제 점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는데요.
시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미자 / 전북 전주시 : 특히 좋은 게 여기는 온실이잖아요. 그리고 실내니까 날씨와 상관도 없고. (아이와) 같이 다니면서 식물에 대한 실질적인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곳곳에 비가 오고 추운 데다가 오늘은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아늑한 실내 공간을 찾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두꺼운 외투를 벗어놓고 구경도 할 수 있는 실내 식물원에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또 자녀들에게 체험 학습을 시켜주기 위해 식물원을 방문했다는 시민들도 있는데요.
동화 속에 나오는 식물 이야기, 열대 숲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는 체험관이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또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 등 책에서 봤을 법한 식충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산 기후나 사막 기후에서만 자라는 독특한 식물들도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각종 카메라와 장비를 들고 온 전문 사진가들, 취미로 사진을 찍는 주부들이 이른 시간부터 이곳을 찾기도 했습니다.
눈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많고 미세먼지까지 심한 오늘, 따뜻하고 아늑한 식물원에서 주말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식물원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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