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해 대가로 2억원 지급” 적극 요청한 건 母 본인 ‘충격’(용감한2)

이슬기 2023. 1. 7.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긋난 모성애' 반전 사연에 MC진이 경악했다.

1월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12회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전 대구 수성 경찰서 형사과장 안재경 형사, 대구 동부 경찰서 안용준 형사, 대구 수성 경찰서 권순우 형사가 함께 했다.

이들 '안딩크호'가 전한 수사 스토리 2탄은 '반전 그 자체'였다.

이대우 형사는 2005년 다이아 장물범을 체포했고, 그에게 우연히 지인 두 명이 2년 전 제주도에서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는 고백을 받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슬기 기자]

‘어긋난 모성애’ 반전 사연에 MC진이 경악했다.

1월 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12회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전 대구 수성 경찰서 형사과장 안재경 형사, 대구 동부 경찰서 안용준 형사, 대구 수성 경찰서 권순우 형사가 함께 했다. 이들 ‘안딩크호’가 전한 수사 스토리 2탄은 ‘반전 그 자체’였다.

2018년 8월 경찰서로 겁에 질린 한 남성이 찾아오며 사건이 시작된다. 남성은 구직 사이트에서 어머니를 살해해주는 대가로 2억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알고 보니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청부 살인을 제안 받았던 것.

신고자이자 제안을 받은 김 씨는 범행을 시도했지만 의뢰한 박 씨에게 결국 못하겠다고 하니 오히려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박 씨는 지난 달 아버지의 교통사고 가해자에게 사고 전 돈을 준 정황이 드러나, 보험 사기의 의혹을 더욱 짙게 했다.

알고 보니 박 씨와 어머니가 처음부터 보험 사기를 공모했던 것이었다. 아들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었던 어머니에 스튜디오는 대 혼란에 빠졌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빚이 3억 원에 달하자 모자는 범행을 시도했고, 아버지 역시 범행을 알고 있었지만 신고하지 않았던 것. 결국 모자는 존속살인미수, 촉탁 살인미수, 보험사기 등의 혐의를 받게 됐다.

두번째 사건에는 특별 MC 배우 조재윤이 함께 했다. ‘용감한 형사들’의 찐팬 임을 밝힌 조재윤은 배우 김고은 역시 “’용형’의 찐팬이다”고 밝혀 모두를 반갑게 했다. 조재윤과 함께 서울 동대문경찰서 이대우 형사가 출연했다. ‘범죄사냥꾼’ 이대우 형사 역시 역대급 사건을 소개했다.

이대우 형사는 2005년 다이아 장물범을 체포했고, 그에게 우연히 지인 두 명이 2년 전 제주도에서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는 고백을 받게 됐다. 이 형사는 디테일한 진술 내용에, 진짜 미제 사건이 있음을 알게 됐다. 장물범과의 공조를 시작한 이 형사는 주범인 박 씨와 이 씨를 절도죄로 체포한 후 기지를 발휘해 서로에게 진술을 확보했고, 뜻 밖에 이들이 추가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끈질긴 집념과 기지 덕분에 범인이 초반 불태웠다고 말했던 수표가 사실은 은행에서 바꾼 뒤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범인들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했다. 이들은 살인죄가 적용돼 무기징역을 받게 됐다.

범죄사냥꾼 이대우 형사가 소개한 또 다른 사건은, 우리나라 보험 제도를 바꿔버린 사건이다. 2008년 9월 한 남성 운전자가 도로 옆을 걷고 있던 한 노인을 치어 안타깝게도 노인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자는 단순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로 처리됐다.

그런데 교통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났을 무렵 보험사기 조사팀으로부터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것 같다는 의뢰가 들어오는데 운전자 남성의 보험 이력을 조회해보니 과거 두 건의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는 모두 고령의 여성이었고 사고 경위 또한 운전자의 과실이었다.

결국 이대우 형사는 이 사건이 100% 보험금을 노린 사건임을 수사를 통해 밝혀냈다. 범인이 여러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다. 범인은 살인미수죄와 사기죄로 15년형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자동차 보험금을 중복 수령할 수 없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사진=E채널 제공)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