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새해에도 여전히 어두운 장바구니[일상P]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1.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품목 총 458개 중 395개(86.2%)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등유가 한 해 동안 56.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무 38.6%, 식용유 35.8%, 배추 35.7%, 경유 31.9% 등도 크게 뛰었다.

2023년은 밝았지만, 장바구니는 당분간 계속 어두울 전망이다. 인건비와 물류비, 원재료비의 상승 여파로 유통업계의 가격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먹거리·패션·뷰티 등 산업군 구분없이 잇따라 가격 상향을 발표했다.
엎친데 덮친 격, 전 세계적 경기 한파가 불러온 경제구조적 물가 상승에 더해 진짜 '한파'로 인해 채소가격이 2배까지 치솟았다. 1월 애호박의 가격은 2,263원으로 전월 대비 95%가 뛰었다. 적상추 평균 가격은 전월에 비해 220% 넘게 급등하는 등 장바구니 부담이 채소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먼저 해양수산부는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수산물을 구입할 때 1인당 2만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 업체의 자체 할인을 추가해 최대 60% 할인을 지원받도록 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우리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0%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로 인해 차례 상차림과 설 명절 선물 장만 등에 걱정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물가안정 행사를 진행한다.

힘차게 시작한 계묘년도 금세 일주일이 지났다. 춥고 길었던 한파가 끝나고 봄이 올 때 즈음, 우리 장바구니 물가에도 봄이 찾아오길 기대해 본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2023.01.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콜라가 진열되어 있다. 2023.01.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어지는 한파에 채소가격이 최대 2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진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애호박이 진열돼 있다. 2023.01.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1.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직원이 상추를 정리하고 있다. 2023.01.0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할인지원을 받는 한우를 고르고 있다. 2023.01.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3.01.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1.02.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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