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하늘'에 놀란 주말…17개 도시 '비상저감조치' 발령

유혜은 기자 2023. 1. 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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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초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부산 도심. 〈사진=연합뉴스〉
전국 하늘이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이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17개 도시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오늘(7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입니다.

그 밖의 권역은 '나쁨'이며, 강원 영서·울산·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날 미세먼지가 남아있고, 또 해외 미세먼지와 지난 5일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17개 시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집니다.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길게 이어질 때 대기질을 단기간에 개선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공사장은 작업 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야외에서 이뤄지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휴일이라 차량 운행 제한은 없습니다.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입니다.

한국환경공단은 대기질이 주말을 거쳐 다음 주 중반까지 안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대기 정체 등으로 오는 11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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