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이어 이보영·전도연 안방 상륙…불 붙은 전쟁 [Oh!쎈 이슈]

장우영 2023. 1. 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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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2022년 안방에 즐거움을 선사했던 ‘재벌집 막내아들’, ‘소방서 옆 경찰서’가 마무리되고 후속작들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보장된 작품들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2022년의 끝은 드라마 파티였다.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필두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tvN 토일드라마 ‘슈룹’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이어가고자 후속작으로 ‘대행사’, ‘법쩐’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22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서는 ‘대행사’가 출격 준비를 앞두고 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다. 앞에선 백조처럼 우아해보이지만, 뒤에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광고대행사 프로들의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위태한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마인’, ‘마더’, ‘내 딸 서영이’ 등 흥행불패를 달리는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의 새로운 면도 볼 수 있다. 오피스물이 처음이라는 이보영은 “이렇게 목표지향적이고 자기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가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촬영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꼈다. 생각만 할 뿐 말을 못하는 부분을 고아인은 필터링 없이 내뱉는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스윗한 꽃중년부터 사이비 교주까지 ‘천의 얼굴’로 선악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조성하가 이보영의 대척점에서 ‘대행사’에 긴장감을 안긴다. 그룹 에이핑크에서 배우로 전향해 ‘대세’가 된 손나은은 ‘재벌집 막내딸’이자 인플루언서로 분한다.

‘소방서 옆 경찰서’의 후속으로는 ‘법쩐’이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마쳤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로, 이선균, 문채원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법쩐’은 수도권 시청률 9.6%, 전국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 10.8%까지 치솟으며, 첫 회만에 1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6%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출신 이원태 감독과 김원석 작가의 의기투합은 통했다. 발군의 연출 감각과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것.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이뤄낸 연기 하모니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선균은 인물의 대서사를 디테일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문채원은 인물의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엔딩에서는 10년 만의 귀환을 결정하는 은용(이선균)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수직상승시켰다.

‘환혼2’ 후속으로는 전도연과 정경호 주연의 ‘일타스캔들’이 찾아온다.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고교처세왕’에 이어 ‘오 나의 귀신님’까지 연달아 흥행을 성공시킨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도연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 남행선으로 분한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전도연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안방에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매 작품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정경호의 변신이 주목된다.

특히 정경호는 전도연과 호흡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카메라 속 같은 앵글에 투 샷이 잡힐 때마다 ‘아 열심히 일하길 잘했다’ 생각한다”고 말했고, 전도연 역시 “정경호는 상냥함과 친절함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처음부터 오래 알던 사람처럼 불편함이 없었다”며 케미를 기대케 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들의 연이은 상륙으로 뜨거웠던 2022년에 이어 2023년 초도 안방은 뜨거울 전망이다. 시청자들의 리모콘이 어디로 향할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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