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 "안 말렸으면 송혜교♥이도현 4부 엔딩서 키스"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지난 6일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은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 역에 대해 "동은이가 웃을 때마다 슬프다. 이 신도 슬펐다. 드라마 쓰다 보면 그런 게 있다. 16부 엔딩이 생각나 16개를 쓴다. 여정이 동은이 생각하면 이 신을 먼저 썼다. 칼춤 추는 망나니, 왕자님은 필요없는 동은이가 생각났다"라고 얘기했다.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은 "내꺼만 보다가 여길 보면 진짜 확실히 리프레시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감탄했다. 이도현은 "감독님한테 '더 글로리' 찍는 거 맞냐고 했었다. 전날 촬영은 불륜 저지르고 때리고 맞는다. 나만 멜로를 찍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방향성이 맞나 싶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도 좋지만 안쓰러운 느낌이길 바라더라. 측은지심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은숙은 "감독님이 안 말렷으면 4부 엔딩은 키스신이다. 그게 국룰이다. 그 덕에 정말 내가 쓴 커플 중 가장 멋진 커플이 나온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