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군부대·관공서 영업점 9곳만 점심시간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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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군부대 안에 입점한 일부 출장소를 중심으로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한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군부대·관공서 등 특수한 점포에 한해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만큼 일반 점포에서 고객들이 정상적으로 금융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오는 30일부터 9개 출장소에 대해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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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포 확대 여부 논의 없어
KB국민은행이 군부대 안에 입점한 일부 출장소를 중심으로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한다. 출장소 직원의 점심 휴게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점심시간 영업 중단 점포가 등장하며 은행에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금융 소비자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군부대·관공서 등 특수한 점포에 한해 점심시간 영업을 중단하는 만큼 일반 점포에서 고객들이 정상적으로 금융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오는 30일부터 9개 출장소에 대해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는 행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1시간 동안 점포 문을 닫는 것이다.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도입한 곳은 KB국민은행이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은 교대 근무 시 직원 1명만 남게 돼 보안과 경비상의 이유로 직원들의 중식시간 동시 사용이 불가피한 곳을 중심으로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 도입 점포를 선정했다. 이 제도가 운영되는 곳은 ▲공군교육사령부점 ▲무열대점 ▲충주공군부대점 ▲포항해병대점 등이다. 중식시간대는 해당 군부대 등과 협의해 고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는 시간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3월 6일부터는 ▲청주시청점 ▲강남대점 ▲대진대점 등에서도 중식시간 동시 사용 제도가 도입된다.
다만, 이번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 도입으로 대면 금융 거래 시 금융 소비자의 불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단축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점심 시간에 문을 닫는 점포마저 늘어날 경우 고객은 은행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 역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노사 협의 사항인 만큼 현재 영업시간이 이전처럼 복원되기까진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며 “국민 생활의 불편 해소를 비롯해 서비스업으로서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가 일반 점포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도 시행 점포는 일반 고객 출입이 제한된 곳이고, 시범 운영 이후 일반 영업점으로의 확대 여부도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의 금융 접근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탄력점포, 공동점포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전국 72개 종합금융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KB 9To6 뱅크(오전 9시~오후 6시 운영)와 시니어 라운지(고령층 고객 대상) 등 다양한 대면 채널을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은행과의 공동점포 확대 추진 등 고객의 영업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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