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배론 성지…박달재 '성지 순례길'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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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배론 성지와 박달재를 잇는 '성지 순례길' 조성에 나선다.
제천시는 배론 성지에서 파랑재(팔왕재), 박달재까지 7㎞ 구간에 성지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제천시는 도비 25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성지 순례길'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배론 성지와 연계한 순례길 조성을 통해 관광객이 평동리 지역내 상권으로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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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 숲길 정비, 세계 유명 성당 미니어처 설치 등
2025년 12월 개방 목표…올해 재원부지 확보 노력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배론 성지와 박달재를 잇는 '성지 순례길' 조성에 나선다.
제천시는 배론 성지에서 파랑재(팔왕재), 박달재까지 7㎞ 구간에 성지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주론산의 천주교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였던 황사영이 숨어서 백서를 집필한 토굴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교육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 우리나라 두번재 신부인 최양업(1821~1861)의 묘가 있어 전국의 성지 순례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파랑재를 지나 박달재까지 가는 길은 '순례자의 길'로 불린다. 1791년 신해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탄압을 피해 배론의 은신처로 숨어들어 가던 길이다.
제천시는 도비 25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성지 순례길'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정표와 쉼터 설치 등 순례길을 정비하고, 세계 유명 성당 미니어처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성지 순례길 조성사업은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김 시장은 지난 5일 배론성지~박달재 구간을 현장 답사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 시장은 "숲길에 제천을 알릴 수 있는 약초 등을 심고, 성당 미니어처 등을 설치해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25년 12월 개방을 목표로 올해 투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는 등 재원과 필요부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0월께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내년 8월께 시설조성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배론 성지와 연계한 순례길 조성을 통해 관광객이 평동리 지역내 상권으로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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