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까지 섞이며 아침부터 자욱한 미세먼지…고농도 저감조치 발령 중

황덕현 기자 2023. 1. 7.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묘년 새해 처음으로 전국 동시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7일 아침, 전국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와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이나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비상저감조치는 시행 당일(7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날(8일)에도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부산·울산·대구 '매우나쁨'…낮에 농도 더 치솟을듯
中·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에 광주·전라·충남·제주엔 위기경보도
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초미세먼지(PM2.5) 대기질 정보(환경부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계묘년 새해 처음으로 전국 동시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7일 아침, 전국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와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이나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북, 경북, 부산, 울산, 대구 등 지역은 '매우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도 서해안, 남해안 지역에 집중됐다. 비교적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던 제주에서도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강원, 경북 북부, 경기 북부 지역의 농도만 '보통'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낮이 될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경기 남부와 대전, 세종, 충청, 광주, 전라, 제주에서 '매우나쁨' 그밖의 지역에서 '나쁨' 수준이 나타나겠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청, 광주, 전라, 부산, 대구, 경남, 제주에서 '매우나쁨', 그밖의 지역에서 '나쁨' 수준이 전망됐다.

미세먼지가 낀 순천도심 모습(전남도 제공) 2023.1.6/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이에 환경부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에 오전 6시부터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조치는 오후 9시 해제될 전망이다.

비상저감조치는 시행 당일(7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날(8일)에도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발령 지역 내 미세먼지를 단기간에 줄이기 위해 자동차나 공장, 공사장의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정책이 시행된다.

환경부의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인천과 충남, 경남에 있는 석탄 발전기 8기는 가동을 정지했다. 그 밖에 인천과 충남, 전남, 경남의 석탄발전기 43기는 가동률 80% 이하로 운영하게끔 감축 운영 중이다.

사업장과 공사장의 운영도 단축·제한된다.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을 조정하고, 방진 덮개를 씌우게 한다. 도심 내 도로 물청소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무인기(드론)와 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광주와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5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도 발령 중이다. 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첫 단계로, 황사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를 초과해 '매우나쁨' 수준일 때 해당한다. 남부 지역을 덮은 황사는 지난 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했다.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을 구성하고 관계 기관 및 지자체에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은 황사 발생 현황 및 이동 경로, 농도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의 점검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 건강보호 수칙 등을 전파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단체 등에 행동 요령을 전파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에 피해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알린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