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억 손해 감수' 다저스, 결국 바우어 포기했다… '헐값 9억'에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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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결국 트레버 바우어(32)를 포기했다.
다저스는 바우어의 남은 연봉 2250만 달러(약 283억원)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 손해를 감수하고도 바우어와 더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324경기 징계가 유지됐다면 다저스는 추가 연봉 부담 없이 바우어와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징계 감경으로 올해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225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쨌든 다저스는 큰 손해를 감수하고 바우어를 내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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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결국 트레버 바우어(32)를 포기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바우어를 DFA(양도선수지명) 처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바우어의 남은 연봉 2250만 달러(약 283억원)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 손해를 감수하고도 바우어와 더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저스는 앞으로 7일 동안 바우어를 트레이드 이적 시킬 기회가 남아 있다. 바우어는 트레이드에 실패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고, 어느 팀이든 72만 달러(약 9억원)라는 헐값에 그를 데려갈 수 있다.
골칫덩이인 바우어를 헐값에라도 품을 팀이 나타날지는 물음표다. 바우어는 지난해 4월 여성 폭력 협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2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바우어 측은 항소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22일 징계가 324경기에서 194경기로 감경됐다. 남은 징계를 모두 마치면 바우어는 올해 5월 24일부터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다.
다저스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바우어와 3년 총액 1억200만 달러(약 1285억원)를 투자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를 데려오면서 선발 마운드 강화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계약 첫 시즌부터 여성 폭력 혐의로 이탈하면서 17경기 밖에 써먹지 못했다. 기존 324경기 징계가 유지됐다면 다저스는 추가 연봉 부담 없이 바우어와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징계 감경으로 올해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225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러모로 바우어와 악연인 셈이다.
어쨌든 다저스는 큰 손해를 감수하고 바우어를 내보내기로 했다. 괴짜 바우어의 행보가 실력과 금액적 손해를 뛰어넘을 정도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72만 달러라는 헐값에 품으려는 구단이 나타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222경기, 83승69패, 1297⅔이닝, 평균자책점 3.79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1년 시즌 징계 이후로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품행까지 단정하지 못한 바우어가 새 행선지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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