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새해에도 1위
‘나혼자 산다’ 새해부터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굳건한 왕좌를 예고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생애 첫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코드 쿤스트와 무지개회원들이 함께한 영광의 순간, 대상 수상자 전현무의 하루가 그려졌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지난주 ‘제1회 팜유 세미나’ 편보다 오른 9.9(수도권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8%(수도권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다. 30주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이후 방송분 가운데 가구, 2049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이다.
최고의 1분은 ‘이장우의 인기상 수상에 무지개 회원 모두가 깜짝 놀란 장면(23:45)’으로 11.7%까지 치솟았다.
무지개회원들은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9관왕에 오른 소식을 전하며 전현무의 한라산 등반을 시작으로 ‘제1회 팜유 세미나’까지 지난해 큰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했다. 기안84는 ”기라인을 만들고 있다”며 팜유 라인을 견제해 폭소를 자아냈다.
대상 시상을 앞두고 급격히 ‘흙빛 얼굴’이 된 전현무는 “혹시 몰라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복기하려 해도 안 떠오르더라. 웃지도 못하고 멘붕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모두가 고대하던 대상 시상,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하자 침착하게 왕관부터 귀걸이, 장갑, 목걸이를 전현무에게 걸어주며 예능 요정 ‘무린세스’ 변신 작전을 수행했다.
전현무는 공주 액세서리를 풀 장착한 상태로 ‘나 혼자 산다’와 무지개 회원들을 향한 애정 등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놔 미소와 뭉클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박나래는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의 진처럼 곱게 예쁘게 울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전현무의대상 수상 다음 날 일상도 공개됐다. 회식으로 숙취와 붓기에 힘겹게 아침을 맞은 전현무는 대상 수상소감이 담긴 본인 영상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뒤 영상을 보며 어제의 감정이 밀려온 듯 눈물을보였다. 이후 택시를 타고 단골 순댓국집이 있는 양평으로 향해 리필한 국물까지 원샷한 전현무는 ‘팜유즈’ 막내 이장우와 영상통화로 랜선미식회를 개최했다.
전현무가 양평으로 향한 건 2016년 ‘자숙 현무’ 당시 찾았던 용문사를 다시 찾기 위함이었다. 그는 진심을 담아 적었던 소원, 108배를 했던 시간 등을 떠올리며 “7년 전에는 기댈 곳이 없어서 나 좀 도와 달라는 마음으로 찾았고 오늘은 치유가 아닌 감사를 전하려고 갔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지난해 최고의 댓글은 ‘제발 결혼하지 말아주세요’였다. ‘나혼산’을 오래오래 하라는 의미”라고 고마워하면서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개사해 노래해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다음주 기안84의 ‘굿바이 39, 웰컴 40’ 천정명의 ‘떳다! 천반장’이 방송될 것이 예고됐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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