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1회 충전에 800km…푸조, 미래형 컨셉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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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2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푸조 전시관.
현장에 모여든 관람객들은 푸조에서 새로 발표하는 전기차에 일제히 시선을 보냈다.
이날 푸조는 전시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2030년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를 목표로 제시하는 한편 이를 가장 구체적으로 구현한 푸조 인셉션 컨셉트카를 현장에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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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시스]옥승욱 기자 = 지난 5일 오후 2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푸조 전시관. 현장에 모여든 관람객들은 푸조에서 새로 발표하는 전기차에 일제히 시선을 보냈다.
드디어 푸조 미래 비전을 담은 인셉션 컨셉트가 영상으로 공개되자 관람객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지었다. 일부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놀라기도 했지만 일부는 영상으로 컨셉트카가 공개되는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날 푸조는 전시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2030년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를 목표로 제시하는 한편 이를 가장 구체적으로 구현한 푸조 인셉션 컨셉트카를 현장에 전시했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푸조는 전동화에 전념하고 있다. 올해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향후 2년간 순수 전기차 5종을 새로 출시한다"며 "2030년까지 푸조를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푸조 인셉션 컨셉트카는 대체적으로 긍정 반응이 많았다. 이 모델은 앞으로 푸조가 전동화 모델에 적용하게 될 디자인을 일정부분 잘 보여준다.
우선 전면부 루프, 후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유리 표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리 표면은 특수 처리를 통해 열 및 자외선 차단 문제를 해결했다. 프론트 페시아는 3개의 상징적인 발톱이 통합된 올 뉴 푸조 라이트 시그니처를 채택했다. 전체 프론트 그릴과 시그니처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고 센서를 내장했다. 중앙에는 3D 발광 효과가 있는 로고가 빛을 낸다.
도어는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된다. 도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플래시 스크린의 형태를 띤 테크 바(TECH BAR)가 적용돼 운전자와 승객이 접근할 때 차량 외부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보낸다. 일반적인 환영 및 환송 메시지와 더불어 배터리 충전 수준도 표시해 준다. 운전자를 인식해 각 탑승자가 원하는 실내 설정이 가능하다.
푸조 관계자는 "인셉션 컨셉트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순수전기차 플랫폼(BEV-by-design) 중 하나인 'STLA 라지(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또한 색다른 주행 경험을 선사하도록 시트 배치를 새롭게 했다. 높은 벨트 라인은 안전 받침대 역할을 한다. 시트를 낮게 설치해 전 좌석에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휴식 등 각 상황에 맞는 승차감을 즐길 수 있도록 탑승객들을 배려한 노력이 돋보였다.
실내에서 더 이상 대시보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점도 혁신 요소로 꼽힌다. 최소한의 기능만 남은 콕핏을 운전자 기준 아래쪽에 설치해 운전자에게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는 게 푸조 측 설명이다.
순수 전기차인 푸조 인셉션 컨셉트는 800V 시스템을 적용했다. 100kWh 배터리를 갖춰 한 번 충전으로 최장 800km를 이동할 수 있다. 효율은 100km 당 12.5kWh에 불과다. 배터리는 1분에 30km, 5분에 150km까지 충전한다.
케이블 없이 무선 충전이 가능하는 점도 혁신적이다. 전후면에 부착된 두 개의 전기 모터는 사륜구동으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총 출력은 680마력(500kW)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이내 도달한다.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 푸조 디자인 디렉터는 "밝은 빛으로 가득한 푸조 인셉션 컨셉트는 2030년까지 푸조의 탄소 발자국을 50% 이상 줄이려는 목표를 보여주는 동시에, 운전의 공간적 경험을 재창조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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