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왕자-킹오브더매치, 두바이에서 '국가대표' 자존심 세울까

행복왕자, 한국마사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대표 경주마들의 두바이 원정이 시작됐다.

한국마사회는 "서울 '행복왕자(수, 6세, 미국, 국내 레이팅127, 국제 레이팅 103, 이방훈 마주)'와 부산경남 '킹오브더매치(수, 5세, 미국, 국내 레이팅 113, 국제 레이팅 104, ㈜디알엠씨티 마주)'가 '두바이월드컵(Dubia World Cup)'을 향한 원정길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달 22일 두바이에 도착한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는 현재 본격적인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2021년 그랑프리(G1)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주역이 된 '행복왕자'는 22전 8승의 성적을 가지고 있으며 중장거리가 특기다. '행복왕자'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13일, '썬더스노우 챌린지(Thunder Snow Challenge, 2000m)'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 KRA컵 클래식(G2), 오너스컵(G3) 준우승을 차지했던 '킹오브더매치' 역시 같은 날 같은 경주에 나선다.

킹오브더매치, 한국마사회

두바이월드컵의 예선 경주들로 채워지는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은 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린다. 해당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 3월 4일, 준결승인 '슈퍼 새터데이'에 진출한다. 최종 결승인 두바이월드컵은 같은 달 25일 열린다.

한국은 지난 2016년부터 두바이월드컵에 도전해왔다. 특히 2019년 나선 '돌콩'은 슈퍼 새터데이까지 질주를 이어갔다. '돌콩'은 슈퍼 새터데이 7경주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알 막툼 챌린지 R3'에서 경쟁을 펼친 출전마 10두 중 3위를 차지, 입상에 성공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한국경마의 해외 도전기가 신년을 맞아 다시 시작된다"며 "'행복왕자', '킹오브더매치'의 선전을 기원하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