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280톤 하천에 콸콸…농업법인대표 700만원 벌금형

한귀섭 기자 2023. 1. 7. 09: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축분뇨 280톤이 유출돼 인근 하천 하류로 흘러가 환경오염을 일으킨 농업회사법인대표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박진영 부장판사)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농업회사법인 대표 A씨(71)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8일쯤 양구의 한 양돈사육장 정화처리시설의 수조벽면이 붕괴돼 가축분뇨 약 280톤이 유출, 인근 하천으로 흘러가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가축분뇨 280톤이 유출돼 인근 하천 하류로 흘러가 환경오염을 일으킨 농업회사법인대표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박진영 부장판사)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농업회사법인 대표 A씨(71)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같은혐의로 기소된 농장장 B씨(54)와 농업회사법인에 각각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3월 8일쯤 양구의 한 양돈사육장 정화처리시설의 수조벽면이 붕괴돼 가축분뇨 약 280톤이 유출, 인근 하천으로 흘러가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양돈사육장 인근에는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벽면시공을 부실하게 하고, 유효수심 이상으로 가축분뇨를 저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사업장 인근에 설치된 유출방지둑을 굴삭기를 이용해 제거해 가축분뇨가 유출됐다.

재판부는 “가축분뇨가 공공수역으로 유출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등 범행의 죄절이 가볍지 않고, 총 3회에 걸친 동종 전과도 있다”면서도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인한 가축분뇨 저장량 증가도 이 사건의 한 원인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