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위클리] 2023 韓영화 라인업②-쇼박스·NEW·플러스엠…'피랍''밀수''교섭'

조은애 기자 2023. 1.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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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3 韓영화 라인업①-CJ·롯데'에 이어)

◆ '피랍', '파묘' 등 굵직한 기대작으로 절치부심…쇼박스

지난해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압꾸정'(감독 임진순) 등의 부진으로 다소 주춤했던 쇼박스는 완성도 높은 신작들로 새해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린다. 먼저 '휴가'(감독 육상효)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와 시골로 돌아온 딸의 힐링 판타지다. 신민아, 김해숙이 애틋한 모녀 호흡을 맞췄다.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 '사흘'(감독 현문섭)은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죽은 딸의 심장 안에서 악마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다룬다.

라미란 주연의 '시민 덕희(감독 박영주)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 '덕희'가 범죄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나서는 통쾌한 일망타진극이다. 최고 기대작은 '피랍'(감독 김성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하정우,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파묘'(감독 장재현)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당들이 그 후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최민식, 김고은이 출연한다. 또 기업의 흥망을 건 M&A, 부도 기업 VS 글로벌 자본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다룬 '모럴해저드'(감독 최윤진)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 '밀수''소울메이트', 신선함 돋보이는 NEW

NEW는 지난해 '특송'(감독 박대민)을 시작으로 '마녀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등 여성 원톱 주연물로 짜릿한 흥행의 기쁨을 누린 데 이어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입소문 흥행을 성공시켰다. 새해에는 독특한 소재, 신선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총 8편의 신작들로 도전적인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더 차일드'(감독 박훈정)는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돼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출연한다. 새해 가장 굵직한 기대작, '밀수'(감독 류승완)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해녀들의 범죄 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이 호흡을 맞췄다.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는 모든 것을 함께 한 찬란했던 시절, 우리 모두의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다.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등 대세 배우들의 참신한 호흡이 기대포인트다. '엑시던트'(감독 이요섭, 가제)는 살인을 우연한 사고로 조작하는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로, 강동원,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이 출연한다.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는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등이 호흡을 맞췄다. '핸섬 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마을과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예측불허 코미디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이 출연한다.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가제)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다.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이 출연한다. '히든 페이스'(감독 김대우)는 한통의 영상편지만 남기고 사라진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한 남자가 그녀와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신한 이야기를 꾸린다.

◆'교섭''보고타' 등 선 굵은 신작 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여름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의 흥행을 이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월의 기대작 '교섭'(감독 임순례)을 시작으로 총 9편의 신작들을 공개한다. 먼저 오는 18일 개봉 예정인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주연을 맡았다.

'대외비'(감독 이원태)는 법 위에 주먹, 주먹 위에 돈, 돈 위에 권력이 있는 1992년 부산 일류가 되기 위한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악인들의 범죄 누아르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선 굵은 열연을 펼친다.

'타겟'(감독 박희곤)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에서 한순간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에게 벌어지는 현실공포 스릴러로 신혜선과 김성균, 강태오가 출연한다. '탈주'(감독 이종필)는 군사분계선 너머의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는 보위부 장교의 목숨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다. 이제훈과 구교환이 투톱으로 나선다.

'화란'(감독 김창훈)은 미래가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처절하게 발버둥치는 위태로운 두 남자의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비비)가 출연한다. '크로스'(감독 이명훈)는 화려한(?) 과거를 숨기고 착실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이자 집안의 실세 미선, 두 부부 앞에 갑자기 나타난 희주가 몰고온 사건으로 인해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부부 9단 액션 영화로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이 주연을 맡았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주인공과 특별(?)한 국가대표들의 코믹한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과 박서준, 이지은이 만났다. '보고타'(감독 김성제)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타,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범죄 드라마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가 호흡을 맞췄다.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도 있다. 1970년대 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사건을 그리는 작품으로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이 연기 맞대결에 나선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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