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색산업 집중…"생태 정책 부실" 비판도
[앵커]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녹색산업, 환경부는 올해만 20조원, 2027년까지 100조원 수주액 달성을 제시했습니다.
산업의 관점에서 마련한 정책들을 올해 목표로 앞세운건데요.
자연·생태 정책 등 본연의 역할은 부실해지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 녹색산업 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환경부는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 분야 등을 유망 분야로 꼽았습니다.
녹색채권과 녹색금융을 활성화해 올해에만 7조 2,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수상태양광과 그린 수소, 스마트 상하수도와 해수 담수화 분야 등을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오만·사우디아라비아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등에선 공사 수주가 유력한 상황으로 올해 20조원, 2027년 까지 100조원 수주란 목표도 내놓았습니다.
장·차관은 3월까지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을 직접 방문해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 기술은 국산화하고, 팔당댐 수량의 3분의2에 해당하는 물을 추가 확보해 산업용수 등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 홍수 대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당장 환경단체 등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환경보호와 친환경 기술을 개발 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길 수출 효과를 앞세워 우선 순위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생태계 보호와 국민 건강 보호 이런 부분과 관련된 활동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고 100조를 벌겠다라고 하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환경부의 본래 임무는 방기될 것이 굉장히 우려되는…"
환경부는 국민의 건강, 생명과 관련된 부분은 당연한 본연의 업무로 책임과 역할은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환경부#100조_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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