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가 그렇게 아쉬웠나?"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구성 못한 NC, 외국인투수는 아직?[마니아포커스]

정태화 2023. 1. 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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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들이 모두 해를 넘기기 전에 구성을 마쳤으나 유독 NC 다이노스만 해를 넘겼다.

그리곤 연말이 가기 직전인 12월 27일 SSG랜더스가 루친스키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며 미국으로 돌아간 윌머 폰트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에니 로메로와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NC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팀은 모두 2023시즌 대비한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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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들이 모두 해를 넘기기 전에 구성을 마쳤으나 유독 NC 다이노스만 해를 넘겼다. NC가 외국인선수 구성에 아직 투수 한자리 퍼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NC가 미국으로 떠난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다.[사진 NC다이노스]
바로 지난 4년 동안 든든히 팀의 버팀목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드류 루친스키의 대체 외인투수 자리다.

NC는 2023 시즌에 대비해 외국인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웨스 파슨스를 대체한 맷 더모디와 닉 마티니는 처음부터 교체 대상이었지만 루친스키는 잡고 싶어 했다.

루친스키는 2022 KBO 리그에서 외국인선수 30명 가운데 최고액인 2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를 받았다. 2022시즌에는 10승12패(평균자책점 2.97)에 그쳐 인상요인은 없지만 그래도 재계약을 할 경우 200만 달러는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NC의 잔류를 마다하고 미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300만달러 보장에 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된 총 1+1년 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활약에 따라 계약이 1년 더 연장되고, 연봉도 대폭 인상된다. KBO 리그의 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루친스키의 미국행 소식이 늦게 들려 온 탓인지 NC의 2023시즌에 대비한 외국인투수 구성도 다른 팀에 견주어 속도가 늦었다.

NC는 12월 9일 타자인 닉 마티니의 대체로 제이슨 마틴을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8만 달러, 연봉 72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로 영입할 때만 해도 늦지 않았다.

그리고 열흘 이상 소식이 없다가 루친스키가 오클랜드와 계약을 하기 하루 전인 12월 20일 4년을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로 뛴 에릭 페디와 역시 외국인신인 상한액인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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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을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로 뛴 에릭 페디[사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통보를 받았지만 아직 29살의 젊은 나이에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때 5선발로 활약한 경력을 감안하면 최고급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영입을 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에 출장해 454⅓이닝 동안 21승 33패(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충분히 루친스키를 대체할 만한 재원으로 여겨진다.

그리곤 연말이 가기 직전인 12월 27일 SSG랜더스가 루친스키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꾸며 미국으로 돌아간 윌머 폰트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에니 로메로와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NC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팀은 모두 2023시즌 대비한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결국 해를 넘겼지만 문제가 될 건 없다. 아직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려면 한달 가까이 남았다. 특히 NC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오는 2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 레이드파크 앤 아넥스 필즈에서 가질 예정이다. 계약만 하면 미국에서 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어 시즌 개막에 맞춰 호흡을 맞추는데도 큰 무리는 없다.

NC는 이미 특정 투수와 협상을 벌이는 있으나 협상에 다소 이견이 있어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 외국인투수 영입이 더 늦어지고 더구나 기대만큼의 투수 영입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다.

NC는 2020시즌 창단 첫 우승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우승 주역인 나성범과 양의지가 한해 걸러서 팀을 떠났다. 따라서 2023시즌에는 외국인선수의 활약에 더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외국인 선수 계약이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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