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강해" vs "강한데 왜 비겼나"...韓 수장들의 '불꽃' 튀는 장외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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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 감독들의 신경전은 장외에서도 이어졌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박 감독은 "원정 경기는 힘든 법인데 선수들이 잘 싸워줘 목표인 무승부를 달성했다"며 "인도네시아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맡은 이후 전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많이 이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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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 감독들의 신경전은 장외에서도 이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에서 격돌하지만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오는 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2018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베트남은 박 감독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전반전 우위를 점했다. 활발하게 베트남 진영을 공략했다. 슛 수에서 7-2로 앞섰지만 문전 처리가 아쉬웠다. 후반에는 베트남이 공세를 높였지만, 득점은 없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에 따르면 박 감독은 “원정 경기는 힘든 법인데 선수들이 잘 싸워줘 목표인 무승부를 달성했다”며 “인도네시아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맡은 이후 전력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많이 이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이 맞불을 놨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베트남이 더 강한데 왜 0-0으로 비겼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이기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며 “다만 많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2차전에서 비길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결승 진출 팀을 정한다. 원정 다득점 원칙은 적용되지 않고, 이긴 팀은 결승에서 태국-말레이시아 경기 승자와 만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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