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양미리 조업 종료…어획량·어획고 전년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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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양미리 조업이 종료된 가운데 어획량과 어획고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속초시수협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시작한 어민들의 속초항 양미리 조업을 지난달 30일 종료한 결과 어획량은 923.046t, 어획고는 19억9천626만원으로 집계됐다.
까나리는 서해와 남해안에서, 양미리는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어민들이나 주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데다가 모양새와 잡히는 시기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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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항 양미리 조업이 종료된 가운데 어획량과 어획고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속초시수협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시작한 어민들의 속초항 양미리 조업을 지난달 30일 종료한 결과 어획량은 923.046t, 어획고는 19억9천62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595.636t, 14억4천148만6천원에 비해 어획량은 327.41t(55%), 어획고는 5억5천477만4천원(38%)이 늘어난 수치다.
2020년의 610t, 11억6천100여만에 비해서는 313.046t(51%), 8억3천562만원(72%)이 증가했다.
양미리 조업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바다 상황이 많이 호전돼 어획량이 늘어난데다가 어가 또한 크게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해안 양미리 어획은 태풍과 수온 등 바다 상황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
속초항의 경우 2017년에는 171t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445t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어획량과 어획고가 큰 편차를 보이자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불확실성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또한 해마다 오르는 출어경비와 인건비, 양미리를 그물에서 벗겨내는 인력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미리를 그물에서 벗겨내는 작업의 경우 힘들고 고된 3D 업종이다가 보니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20여 척이 넘었던 속초항 양미리잡이 어선은 6척으로 줄었다.
한 어민은 "물론 고기도 많이 잡혀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작업 인력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 됐다"고 말했다.
매년 가을에서 겨울철에 걸쳐 동해안에서 흔하게 잡히는 양미리는 실제로 양미리가 아닌 전혀 다른 어종인 '까나리'다.
양미리는 큰가시고기목 양미리과에 속하고, 까나리는 농어목 까나릿과에 속한다.
개체 수에서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까나리와 비교해 양미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동해안에서는 오래전부터 까나리가 어민들과 지역민 사이에서 양미리로 취급되고 있다.
까나리는 서해와 남해안에서, 양미리는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어민들이나 주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데다가 모양새와 잡히는 시기가 같기 때문이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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