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도 호재로…삼성전자, 6만전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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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어닝쇼크 속에서도 이번주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삼성전자도 어닝쇼크 여파 속에 입장을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업황 부진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금액을 축소할 것이며 직접적 감산을 밝히지 않은 한국 업체들도 라인 효율성 점검 등을 통해 간접적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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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 연속 매수한 외국인 5010억원 사들여
4Q 실적 부진, '인위적 감산 없다' 바뀔지 주목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어닝쇼크 속에서도 이번주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삼성전자도 어닝쇼크 여파 속에 입장을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3700원(6.69%) 오른 5만9000원을 가리키며 6만원대에 다가서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인 2.40%를 웃도는 수치였다.
특히 외국인은 3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며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5010억원어치 사들였다.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다.
정부의 반도체 세제 지원 강화 방안도 상승의 한 원인이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세액 공제 지원 확대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시장은 삼성전자의 역대급 어닝쇼크도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직전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0조 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 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감산에 대한 기대가 싹트기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 수급 균형을 위한 인위적인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실적은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으며 반도체 부문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인위적 감산은 없을 거라던 기존 스탠스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업황 부진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금액을 축소할 것이며 직접적 감산을 밝히지 않은 한국 업체들도 라인 효율성 점검 등을 통해 간접적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기대했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의 감산은 시장의 기대일 뿐, 현실화된 것은 아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공급 전략의 수정을 위해서는 경쟁사들의 ‘실적 부진 속 투자 재축소’라는 명분 제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는 1월 말~2월 초 실적발표회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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