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통신생활⑧] '약정노예' 싫다면 '온라인 요금제' 어떨까

심지혜 기자 2023. 1.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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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5% 요금할인 수준으로 싸져…대신 가입 조건 까다로워
SKT는 새 폰 살 때, KT·LGU+는 약정 깨고 가입해야
데이터 사용량 많으면 SKT·적다면 LGU+가 유리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을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했다. (사진=SKT 홈페이지) 2022.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 SK텔레콤 가입자인 A씨. 최근 25% 요금할인(선택약정) 기간이 만료돼 싸게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알뜰폰으로 이동할까도 생각했지만 가족결합으로 할인을 받고 있어 포기했다. 그러다 최근 SK텔레콤이 온라인 전용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입 조건을 완화했다는 소식에 바꿔보기로 했다. 스마트폰도 새로 살 생각이라 조건이 딱 맞았다.

# 데이터 사용량이 20~30GB 수준인 B씨는 알뜰폰을 이용했는데,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이통사로 갈아타기로 했다. 5G 스마트폰이다 보니 5G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다. 요금제는 약정이 없는 온라인 전용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통사는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SK텔레콤에서는 이용량에 맞는 상품이 없고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추가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LG유플러스를 골랐다.

이통3사가 오프라인 유통 마진을 요금 할인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활성화에 나섰다. 온라인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거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 대비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2년동안 요금제를 유지 조건으로 할인해 주는 ‘25%요금할인(선택약정)’을 적용하지 않아도 약정 부담 없이 비슷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가입 조건이 좀 까다롭다. KT와 LG유플러스에서는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결합할인 등과 같은 약정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면 이를 깨야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약정 승계와 결합할인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완화했지만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에만 가입할 수 있다는 조건을 두고 있다.

쉽게 말해 SK텔레콤에서는 스마트폰을 살 계획이 있는 경우, KT와 LG유플러스는 약정 기간이 만료됐거나 약정을 깨도 갈아타는 게 나을 때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반 요금제라면 약정 승계, 결합할인이 인정돼 변경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일정 기간 이용을 담보하는 약정으로 묶여있기만 하면 다양한 혜택을 적용 받아 온라인 전용 요금제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대신 이 약정은 통신사 변경과 같은 변화를 주는 데 제약이 된다.

반면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가입에 제약이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그럼에도 약정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고 원하는 요금제로 바꾸는 게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묶이는 걸 싫어하는 이용자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통3사의 온라인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종류가 가장 다양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가입 조건을 완화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100GB가 넘어간다면 SK텔레콤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1GB당 가격이 KT, LG유플러스보다 저렴하고 종류가 많아 선택지가 넓다.

이와 함께 이달까지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가 무제한인 월 6만9000원의 다이렉트5G 69를 2년 동안 유지하면서 요금제 혜택으로 스마트기기 할인팩을 선택하면 ▲애플워치SE(2세대) 40mm ▲갤럭시워치5 44mm ▲에어팟 프로 2세대 ▲애플TV 4K 중 한 가지를 최대 100% 할인해 준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다음달 6일까지 다이렉트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사진=LGU+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데이터 이용량이 적은 경우라면 LG유플러스가 저렴하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6일까지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월 3만4000원인 5G 다이렉트34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8GB로 소진시 속도제한(QoS) 1Mbps인데 15GB 제공에 3Mbps로 늘렸다. 월 3만7500원인 5G다이렉트37.5는 12GB+1Mbps를 20GB+3Mbps로, 월 4만4000원인 5G다이렉트44는 31GB+1Mbps를 40GB+3Mbps로 확대 제공한다. 추가 제공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LG유플러스는 이달까지 다이렉트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스탠리 텀블러, 초고속 충전키트, 블루투스 키보드 4종 기프트팩 중 1개를 증정한다. 3만원 이상 요금제를 2개월 이상 유지하면 신세계상품권 2만원을 제공하고, 또 블루투스 이어폰을 매월 추첨으로 300개 증정한다.

최대 24개월 동안 유독, 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T, GS편의점 등 9개 제휴사 중 한 곳에 대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혜택도 준다.

KT 온라인 요금제는 ▲월 3만7000원·10GB(QoS 1Mbps) ▲4만4000원·30GB(QoS 1Mbps) ▲5만5000원·200GB(QoS 5Mbps) ▲6만7000원·무제한으로 구성돼 있다.

KT는 신규 또는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해피포인트, 요기요 등 8개 제휴사중 한 곳에 대한 쿠폰팩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입 1개월차에는 편의점 CU 상품권 5000원, 1개월차에는 1만원, 3개월차에는 1만5000원을 증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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