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리버풀 갈 이유 없다...적어도 올 시즌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무성한 이적설에도 김민재(26, 나폴리)가 팀을 떠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활약은 첫 시즌이라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등극, 나폴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쏟아지고 있다. 여러 팀이 언급됐지만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맨유는 지난 9월부터 김민재를 원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리버풀은 이적설과 함께 주축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부상을 당하면서 영입설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다른 팀들의 관심은 분명하지만 김민재가 당장 팀을 옮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먼저 김민재는 베이징 권안(중국)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이 유럽 커리어의 출발점이다. 첫 시즌에 이미 주전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팀을 옮길 필요가 없는 게 사실이다.
페네르바체에서는 한 시즌 만에 이적을 했지만 당시에는 흔치 않은 유럽 진출의 기회였기에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이미 빅리그에 이적을 했고 이탈리아 무대에 잘 적응하는 시점에서 성급한 움직임은 독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나폴리의 경쟁력이다.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할 기회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김민재는 나폴리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김민재도 “이제 나폴리에 온 지 6개월이 됐다. 이적설에 대한 과한 추측보다 응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미 김민재라는 이름을 다른 팀에 어필한 만큼 실력을 유지한다면 이적의 문은 계속해서 열려 있을 것이다. 적어도 올시즌은 계속해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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