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김대중보다 대단”…김근식 “그 연세에 뱃지 한 번 더 달아보려고”

권준영 2023. 1. 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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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꼿꼿이 버티고 있지 않나"라며 "저 정도의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나간다면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박 전 원장은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를 두고 "이재명 대표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감옥 가고 사형선고 받고 이런 건 했지만, 이렇게 장기간 동안 모든 신문이 새카맣게, 모든 TV가 와글와글,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꿋꿋이 버티고 있지 않느냐.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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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진보 성향 유튜브 방송서 이재명 극찬…“저 정도의 뱃심으로 싸워나가면 대단”
김근식 직격 “지원 원장이 이젠 DJ까지 팔아서 ‘이재명 호위무사’ 자처하나”
“자신의 주군을 모욕하면서 까지 이재명에 아부해야 하나”
박지원 해명 “어떻게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재명 대표를 비교하겠느냐”
박지원(왼쪽)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꼿꼿이 버티고 있지 않나"라며 "저 정도의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나간다면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지원 원장이 이젠 DJ까지 팔아서 이재명 호위무사 자처하나"라면서 "그 연세에 뱃지 한 번 더 달아보려고 자신의 주군을 모욕하면서 까지 이재명에 아부해야 하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근식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기소돼 재판 중인 피고인으로서 공천받기도 어려울 텐데 어찌 이리 막 나가시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라며 박지원 전 원장을 저격했다.

김 교수는 "DJ가 겪은 고난은 군사독재에 항거한 민주화 투쟁 때문이었다"며 "유신독재에 저항하다 수감되고 중정에 납치되어 수장될 뻔하고 신군부에 체포돼 사형선고 받은 민주화 투쟁의 수난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DJ의 수난을 이재명의 사법리스크와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디제이를 모욕하는 행위"라면서 "DJ의 마지막 적장자라는 박지원 전 원장이 이재명에 아부하기 위해 DJ를 뇌물 범죄 혐의자로 둔갑시키는 것이야말로 해서는 안 될 패륜"이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DJ의 맷집은 민주화 열망과 의지였고, 이재명의 고집은 사기꾼의 뻔뻔함과 파렴치일 뿐"이라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5일 박 전 원장은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를 두고 "이재명 대표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감옥 가고 사형선고 받고 이런 건 했지만, 이렇게 장기간 동안 모든 신문이 새카맣게, 모든 TV가 와글와글,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꿋꿋이 버티고 있지 않느냐.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전 원장은 전날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선 "어떻게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재명 대표를 비교하겠느냐"라며 "큰 고초를 겪는데도 이재명 대표가 잘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종전 자신의 말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이르면 이달 둘째 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이 수원지검 성남지청 3부(유민종 부장검사)에 1월 둘째 주 출석 의사를 타진했고, 검찰이 오는 10~12일 중 출석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당당하게 출석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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