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에 가격 오른 휘발유, 제일 비싼 주유소는?

2023. 1. 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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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53.55원으로 전주보다 26.63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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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26원↑ 경유는 10원↓
리터당 휘발유 1553.6원, 경유 1718.2원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이 낮춰지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7원 올랐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 1일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562.53원으로 가장 비쌌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53.55원으로 전주보다 26.63원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 16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은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휘발유 유류세는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40.39원 오른 1653.0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2.56원 상승한 1511.7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562.5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자영)는 1511.1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52원 내린 L당 1718.1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7주째 내렸다. 여전히 가격 수준이 높은 경유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폭인 기존 37%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고조, 중국 코로나19 확산세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일 기준 전주보다 2.96달러 내린 배럴당 75.1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6.23달러로 6.17달러 내렸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배럴당 109.18달러로 7.1달러 하락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류세 이슈가 있어서 다음 주에도 휘발유 가격은 오르겠지만,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해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할 것”이라며 “국제 경유 가격이 많이 내리는 상황이다. 그동안 벌어진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가 앞으로 점차 좁혀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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