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팔레티 감독, 어슬렁 은돔벨레에 분노 폭발..."왜 거기 서있냐?"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탕귀 은돔벨레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설전을 벌였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인터밀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13승 2무 1패(승점 41)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선두 나폴리는 2위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고, 인터밀란은 4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경기는 인터밀란이 주도했다. 인터밀란은 에딘 제코와 로멜루 루카쿠를 앞세워 꾸준하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인터밀란이 리드를 잡았다. 인터밀란은 후반 11분 제코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동점골 위해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시작으로 이르빙 로사노, 은돔벨레, 엘마스 등을 투입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결국 0-1로 패했다.

패배 이후 스팔레티 감독과 은돔벨레의 설전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스팔레티 감독은 은돔벨레에게 걸어가 대치했다. 그는 '왜 거기에 서 있냐?'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은돔벨레는 말대꾸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은돔벨레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임대를 떠난 은돔벨레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항으로 나폴리로 이적했다. 완전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다.

두 구단 모두 은돔벨레의 부활을 기원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선수를 매각해 이적료를 받을 수 있고, 나폴리는 파비안 루이스의 대체자로 영입한 은돔벨레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재차 대체자를 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꾸준한 기회를 부여했다. 지금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시키며 가능성을 엿봤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인터밀란전 경기력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스팔레티 감독과 설전을 펼치는 영상에 팬들은 "그를 완전 영입 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완전 영입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