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죽을 수 있겠다"→'공황장애' 정형돈도 공감한 '불안증세' 고백 [종합]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영진이 출연해 공황장애를 고백한 정형돈과 비슷한 증상을 고백, 극도의 불안증세로 '안전과민증' 진단을 받았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영진의 고민을 물었다. 박영진은 “위해에 의해서 내가죽을 수 있겠다 느껴,여행갔을 때 주택형 숙소면 스스로 보안장치를 해놓고 잔다”며 “캔과 병도 세워놓는다, 문 열면 소리나기 때문”이라 말했다.이에 박나래는 “도망자의 삶 같다”며 놀라워했다.
박영진은 “현재 우리 집은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집을 구했다”며 자신이 몇층에 사는지도 노출되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내 주변을 살피던 그는 소화기부터 체크, 집안 곳곳에 휴대용 소화기에 방독면도 있다고 했다. 항상 머리맡에 비치한다는 것. 박영징는 “친구네 가면 비상탈출구랑 완강기있는지 확인해, 그게 마음이 편하다 안전과 사고에 예민한 모습. 안전장치가 미리 대비되어야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저도 머리 맡에 야구방망이, 실제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다”고 하자, 박영진도 그런 지 물었다. 박영진은 “그런적 없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한다”고 했다. 이에 이윤지도 “아기 낳은 후 나도 심해져, 아이와 함께 있는데 아파트 화재경보가 울렸다”면서 “결국 기계 오작동이지만 실제로 벌어졌을 때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했다. 위험 상황에 아이들을 챙길지 못할까봐 아이들 가운데서 자는 습관도 생겼다며 바뀐 습관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모가 되면 바뀌는 흔한 습관이라며 “소중한 것이 많을 수록 불안해져,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 자연스러운 불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박영진은 자녀가 없는 모습. 천재지변에도 불안해하는지 묻자 박영진은 “백사장으로도 근처를 잘 안가, 너울성 파도가 덮쳤다는 기사를 봤다”며 심지어 집에 구명조끼가 있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안전 과민증”이라며 진단, 오히려 삶이 예민해져 불편할 수 있다고 했다.
‘안전과민증’을 체크해보기로 했다. 박영진은 4개나 해당하는 모습. 오은영은 “직접 개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특징, 내가 통제하지 못하면 더 불안해한다”며 언급, 특히 “역대 게스트 중 불안이 가장 높게 나왔다”며 1위라고 했다. 안전에 대한 두려움과 강박이 있다는 것.
정형돈은 “내가 불안장애 대표적인데”라며 너스레, 박영진은 “대비를 잘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라며 불안감이 높다는 진단에 당황했다. 오은영은 “불안은 없애기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라며 대신 자신의 실체를 정확히 직면해 잘 대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언제부터 불안의 시작일지 묻자 박영진은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 기분이 좋지만 불안감이 찾아왔다”며 “약간의 공포가 밀려오면서 ‘공황이이구나’ 싶었다”며 증상을 전했다. 급기야 전문의가 지금 하는 일을 관둬야한다고 진단했다는 것. 박영진은 “스트레스 과부화상태, 하고 있는일 전부 관둬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일상에서 불안했던 일화를 묻자 정형돈은 “나도 저런 시기가 있어, 충분히 이해한다”며 “낯선사람에 대한 공포,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런 불안감이 오래됐다, 혼자 무서워서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밤을 지새운 적도 있다”며 고백했다. 정형돈은 “그런 시기를 다 지나왔다”며 비로소 담담하게 말했다.
오은영은 “불안은 같지만 유발하는 원인은 다 다르다”며 박영진 상황을 언급, 그는 “잦은 대사 실수에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불안했던 시절을 언급, 남들의 기대감도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했다.그는 “기회를 준거라 놓치지말고 무조건 잘해야한단 생각이었다”며 개그맨의 삶이 그만큼 그에게 소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소중하지만 과도한 책임감으로 해낸 것”이라 바라봤다. 그러면서 박영진의 어린시절에 대해 묻자 박영진은 서로 챙기는 일보다 각자 생존이 먼저였던 가족을 떠올리며 “속내 털어놓는 것도 익숙치 않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어린시절 9세에 부모님 이혼을 언급했던 박영진. 공장에서 일했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울컥했던 모습이었다.
오은영은 “본인의 노력으로 일군 것이 지켜지지 못할까 두려움이 있다”며 언급, 박영진도 공감하며 눈물 흘렸다. 박영진은 “죽음에 관해도 생각했다”며 “결혼하고 나서 오래살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불안에 대비해 행복을 지키고 싶어한 박영진이었다.
박영진은 “결혼 후 안전장비에 대해 집착하게 됐다, 결혼 후 건강검진도 자주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게 됐다”며 “결혼 후 일이 잠시 없던 시절 힘들 때, 아내는 다 내려놓고 언제든 같이 떠날 수 있다고 해, 그런 아내의 말이 힘이됐다, 아내와 있을 때가 가장 좋다”고 했고 오은영은 “그런 배우자 만난건 인생 성공하신 것”이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오은영은 “사랑하는 사람과 두손을 맞잡으면 두려울 게 별로 없다 이제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것만큼 하면 된다, 인기 상관없이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하나 뿐인 남편, 그것만으로도 인생 성공한 것. 편안하게 지내라”며 진심어린 위로를 전했다. 이어 ‘너는 생각보다 강하다, 내면의 힘을 가져라’고 솔루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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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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