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무승' 램파드, 감독 커리어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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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무승 기록이 8경기까지 늘었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개인 커리어 최다 기록이다.
자질에 의심을 받으며 도중에 경질된 첼시에서도 8경기 연속 무승은 없었다.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버턴 이사회 역시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램파드 감독의 존속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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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어느덧 무승 기록이 8경기까지 늘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최대 위기다.
에버턴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리그 경기는 아니었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지난 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한 에버턴은 이번 시즌 재기를 노렸다. '에이스' 히샬리송이 빠지긴 했지만 아마두 오나나와 드와이트 맥닐 등을 포함해 7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시즌 초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더니 현재 리그 15경기에서 승점 15점을 획득,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좋은 흐름을 탄 맨유였다. 심지어 FA컵이었음에도 마커스 래쉬포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리겠다는 계획이었다.
결과적으로 에버턴은 맨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안토니에게 선제 실점을 한 후 빠르게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후반 7분 코너 코디가 자책골을 헌납하며 다시 한 번 추격자 신분이 됐다. 램파드 감독은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앤서니 고든, 맥닐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결과물을 만들진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래쉬포드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컵 경기에서마저 패했다. 무승 행진도 8경기로 늘었다. 지난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 이후 에버턴은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무승부를 거둔 점은 고무적이었지만 브라이튼에 1-4 완패, 본머스에 1-4, 0-3 대패 등은 핑계를 댈 수조차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램파드 감독의 최대 위기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개인 커리어 최다 기록이다. 자질에 의심을 받으며 도중에 경질된 첼시에서도 8경기 연속 무승은 없었다. 심지어 시즌 막바지까지 강등권 싸움을 하던 지난 시즌에도 연승만 없었을 뿐, 3~4경기마다 한 번씩은 꼭 승리를 따냈다.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 부호가 붙었다. 최근 하락세에 빠지면서 많은 팬들은 램파드의 경질을 요구했다.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버턴 이사회 역시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램파드 감독의 존속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또 다시 승리 기회를 놓쳤다. 물론 상대가 맨유이긴 했지만, 이는 핑계가 될 수 없었다. 에버턴의 다음 일정은 일주일 후에나 치러진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만큼 이사회는 보다 진취적인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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