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이 될까?’ 스마트폰 폼팩터 전쟁 불붇는다

장병철 기자 2023. 1. 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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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차기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23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하나로 집약한 미래형 스마트 모바일 기기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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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선보인 폴딩 및 슬라이딩이 모두 가능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제품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LG 접고 늘리고, 360도 폴딩까지…차세대 디스플레이 대거 공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차기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23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하나로 집약한 미래형 스마트 모바일 기기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접힌 왼쪽 패널은 펴고, 오른쪽은 안쪽으로 감긴 패널을 늘리듯 당기는 형태다. 왼쪽을 펼치면 10.5인치 화면으로,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 대 10 화면비의 12.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23 전시관에 ‘버티컬 슬라이더블’과 ‘와이드 슬라이더블’도 전시했다. 버티컬 슬라이더블은 가로로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로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다. 화면을 확장할 시 기존 5.1인치 화면이 6.7인치까지 커진다. 가로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타입인 와이드 슬라이더블은 8.1인치 크기로 작게 만들어 휴대성을 높였다. 최대 12.4인치까지 화면 크기를 확장할 수 있어 영상을 감상하거나 다양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부문에서는 ‘S’자 형태로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인 ‘플렉스S’와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제품인 ‘플렉스G’를 선보였다. 또 안쪽으로 접거나 바깥쪽으로 접을 수 있도록 360도 동작이 가능한 ‘플렉스 인앤아웃’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중소형 폴더블 OLED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양한 폼팩터의 디스플레이가 기술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진 만큼 머지 않아 일반적인 폴더블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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