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시의 면면…새해 출판가, 시리즈 도서 눈에 띄네

신재우 기자 2023. 1. 7. 0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를 맞은 서점가에 시리즈 도서 출간이 눈에 띈다.

문학과지성사는 정치·사회·예술·과학 분야에서 국내 필진들의 사유가 담긴 '채석장 그라운드' 시리즈를 출간한다.

교유서가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한 시리즈를 최근 출간했다.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시리즈는 소설집 9권과 앤솔러지 신집 1권으로 구성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채석장 그라운드' 시리즈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3.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새해를 맞은 서점가에 시리즈 도서 출간이 눈에 띈다. 인문사회 에세이부터 문학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문학과지성사는 정치·사회·예술·과학 분야에서 국내 필진들의 사유가 담긴 '채석장 그라운드' 시리즈를 출간한다. 기존 '채석장' 시리즈를 통해 해외 저자들의 논쟁적인 주장을 소개했다면 '채석장 그라운드'를 통해서는 국내 저자들의 생각을 전한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3권의 책은 '토리노 멜랑콜리', '경험이 언어가 될 때', '장소가 연인들'이다.

오늘날 페미니스트가 살아가는 방식('경험이 언어가 될 때')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도시 토리노(토리노 멜랑콜리), 연인들의 공간('장소가 연인들')까지 권마다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출판사는 향후 '방젤 저택의 낮과 밤', '방법으로서의 에세이', '번역과 말' 등 시리즈를 계속해서 펴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교유서가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시리즈(사진=교유서가 제공) 2023.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유서가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한 시리즈를 최근 출간했다.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시리즈는 소설집 9권과 앤솔러지 신집 1권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문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작품을 시리즈로 출간하는 기획이다.

9권의 소설집 중 눈에 띄는 작품은 김이은 작가의 '산책'이다. 등단 20년 경력의 김이은은 표제작인 '산책'과 '경유지에서' 두 단편을 통해 물질에 대한 집착과 우리 안의 뒤틀린 욕망을 다룬다. 두 소설 속 인물은 권태롭고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시대와 닮아있는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사회 속에 일상을 부유하는 삶을 보여준다.

앤솔러지 시집 '몇 세기가 지나도 싱싱했다'에는 총 13명의 시인이 참여했다. 공광규,, 김안, 김이듬, 김철, 서춘희, 전영관, 정민식, 한연희, 조성국 등 등단 연도는 1986년부터 2021년까지 다양하다. 서로 다른 세대의 시인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젊음'을 가진 싱싱한 시에 주목했다.

이어지는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출판사들이 시리즈 도서를 내는 이유는 기획으로 연결된 책이 가진 무게에 있다. 단권으로 출간되는 책보다 하나의 시리즈는 완결성과 의미가 커지기 때문이다.

문학과지성사는 "'채석장 그라운드' 시리즈와 같은 발굴 작업을 통해 우리는 파편들과 보물들 그 자체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 작은 책들이 더 많은 사유와 논쟁을 위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유서가 또한 "이번 기획을 통해 오늘날 소설과 시의 면면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 문학의 흥미로운 결산 중 하나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