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서는 네카오…올해는 반등할까

김경택 기자 2023. 1. 7.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났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해 들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에만 각각 주가가 53.10%, 52.80% 폭락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올해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NAVER·카카오 올 들어 4·7% 상승…코스피 웃돌아
"밸류에이션 모멘텀 제한…주가는 바닥권 위치"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났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해 들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이겨내고 올해 반등에 성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본업의 회복이 더뎌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한 만큼 올해 주가 회복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4.23%, 7.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40%을 웃도는 수치다. 카카오가 일주일 만에 5만3100원에서 5만7200원으로 크게 뛰었고 NAVER 역시 17만75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승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0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를 거느린 덕분에 '국민주'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NAVER의 소액주주 수는 109만157명이다. 카카오는 202만8620명의 소액주주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국민주라는 애칭과 달리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수많은 주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에만 각각 주가가 53.10%, 52.80% 폭락했다. 두 회사 합산 시가총액만 무려 60조원이 증발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비대면 특수 수혜 기대감이 낮아졌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도 가팔라지면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분류되는 NAVER와 카카오에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올해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주가를 끌어내렸던 악재가 모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절대적 주가 수준 또한 크게 낮아져 저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올해 1분기에도 의미있는 이익 반등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2년 간 가파르게 높아진 고정비(인건비·마케팅비)의 부담 요인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올해 매출액 성장률을 16.4%로 전망하는데 이는 국내외 동종업체들 중 단연 높은 성장성"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인데, 본격적인 바텀업 관점의 펀더멘털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반전될 만한 모멘텀은 없지만, 현재 주가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인 바닥권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1분기 의미있는 이익 반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광고주의 수요 회복 시그널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지난 2년 간 우려 요인이었던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신규 인력 채용 최소화, 글로벌 웹툰 마케팅 축소로 인해 더 이상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실적도 지난해 4분기가 바닥, 플랫폼 기업 주가의 핵심인 멀티플도 바닥이라고 판단한다"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반등은 경기 침체·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돼야겠지만, 현재 주가는 최악의 센티멘트를 모두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주가는 긍정적 신호에 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