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복귀·新 걸그룹 제작…달라질 YG의 2023년 [N초점]

안태현 기자 2023. 1.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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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YG 사옥 ⓒ 뉴스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3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다시 돌아왔으며,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BABYMONSTER)의 데뷔 예고 및 지드래곤의 솔로 활동까지 예고하면서 새해를 뜨겁게 열어젖힌 것. 지난해 말 빅뱅 멤버 대성, 태양, 그룹 아이콘이 YG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YG가 2023년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관심을 쏠리고 있다.

YG의 2022년 연말은 바빴다. 먼저 빅뱅 멤버 태양과 대성이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한 것. 지난해 12월26일 태양이 YG 관계 회사인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다음날인 12월27일 대성 역시 YG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이 YG를 떠나면서 빅뱅 멤버 탑, 태양, 대성, 지드래곤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드래곤만이 YG에 남게 됐다.

하지만 YG 측은 "많은 분이 빅뱅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위해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빅뱅 활동에 대한 여지는 남겨두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룹 아이콘(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도 YG와 전속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30일 YG 측은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해 준 아이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얘기했다.

YG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기는 했지만, 아이콘의 해체를 알리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콘은 새로운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에 멤버 전원이 둥지를 틀었으며, YG와 143엔터테인먼트가 대승적 차원에서 아이콘 팀명을 이어가는 것에 합의를 한 것. 이에 아이콘은 YG를 떠났음에도 계속해 한 그룹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YG는 복귀 및 새로운 탄생도 알렸다.

그 시작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귀환이었다. 지난 2018년 버닝썬 등 논란 이후 YG 일선에서 물러났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그는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중, 지난해 12월2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선고 판결 후 곧바로 YG 총괄 프로듀서로 복귀한 양현석은 신예 걸그룹 론칭 소식까지 전하면서 YG의 달라질 풍경을 예고했다.

양 총괄 프로듀서가 데뷔를 예고한 걸그룹은 베이비몬스터. 이들은 YG에서 지난 4년간 전문 트레이닝을 받은 멤버들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10대 소녀들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공식 블로그 영상을 통해 이들의 론칭 소식을 전한 양 총괄 프로듀서는 "YG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베이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YG)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발표하게 되는 그룹"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월말 평가를 통해서 저를 놀라게 했던 것처럼 세상을 놀라게 해 줄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양 총괄 프로듀서의 귀환과 새 걸그룹 론칭 소식에 YG 주식 가치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29일 4만3850원 선에서 거래되던 YG 주가는 이달 2일 10% 넘게 상승해 4만8050원에 거래됐다. 6일에는 종가 4만9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YG에 유일하게 남은 빅뱅 멤버 지드래곤도 2023년 솔로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드래곤은 지난 1일 빅뱅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내년(2023년)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며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고 좋은 뉴스를 들고 찾아뵐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신년 계획을 전했다.

YG 소속 블랙핑크 역시 올해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간다. 지난해 10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북미 7개 도시에서 공연을, 유럽 투어 일정을 소화했던 블랙핑크는 올해부터 아시아, 오세아니아 대륙으로 발길을 옮겨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또한 멤버 지수도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YG 측은 "블랙핑크 지수가 현재 솔로 앨범 녹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바쁜 월드투어를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킷 사진 촬영까지 끝마치고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진해 왔다, 곧 좋은 소식을 들고 찾아 뵐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자인 지수가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기대된다.

그룹 트레저 역시 현재 아시아 투어를 돌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현재 일본에서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트레저는 오는 28일과 29일에 교세라 돔 오사카에 입성해 첫 번째 돔 공연을 펼칠 예정. 또한 3월부터는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홍콩으로 이어지는 투어를 이어간다.

YG 측 또한 현재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앞두고 있기에, 2023년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 특히 최근 K팝 시장에서 걸그룹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에 YG에서 새롭게 발표하는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양 총괄 프로듀서가 복귀하면서 YG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 총괄 프로듀서 복귀 전 데뷔한 그룹이 트레저 밖에 없는 상황에서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하게 되면 아티스트들의 활동 스케줄에도 활력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가요 관계자는 "YG가 그간 내놓은 그룹들이 실력 측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것들이 사실"이라며 "베이비몬스터가 YG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아는데, 최근 걸그룹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이 추세를 계속 이끌고 갈 그룹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라고 바라봤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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