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다음날 전현무, 해장하러 양평행→용문사 108배 플렉스(나혼자산다)[SS리뷰]

박효실 2023. 1.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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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번째 연예대상을 들어올린 방송인 전현무의 수상 다음날이 전파를 탔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해 12월29일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상(전현무, 박나래), 베스트커플상(팜유라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우수상(키), 인기상(이장우), 멀티플레이어상(기안84), 신인상(코드쿤스트) 등 총 9개 부문을 싹쓸이한 '나 혼자 산다' 팀의 활약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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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출처 | MBC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생애 두번째 연예대상을 들어올린 방송인 전현무의 수상 다음날이 전파를 탔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해 12월29일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상(전현무, 박나래), 베스트커플상(팜유라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우수상(키), 인기상(이장우), 멀티플레이어상(기안84), 신인상(코드쿤스트) 등 총 9개 부문을 싹쓸이한 ‘나 혼자 산다’ 팀의 활약이 그려졌다.

무지개 멤버들은 연예대상 새내기 코드쿤스트, 이주승이 잔뜩 긴장한 가운데, ‘팜유막내’ 이장우는 파우치 가득 간식을 챙겨오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 명 한 명 수상의 기쁨을 안고 마지막 대상만 남겨둔 순간 MC를 맡았던 전현무는 입술이 시꺼멓게 변하며 혈색이 빠져나간듯한 몰골로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저거 얼굴봐”라면서 웃음을 참지못하면서도 멤버들에게 ‘예능공주’ 분장을 신속하게 해내도록 각자 미션을 주지했다.

이어 대상에 전현무가 호명되자 일동 환호한 멤버들은 무대로 뛰어올라가 대파와 왕관, 귀걸이, 핑크 장갑 등으로 공주 코스프레를 마쳐 폭소를 자아냈다.

역대급 몰골로 클로즈업을 받은 전현무는 “외아들로 자라 외롭게 컸던 내게”라고 말하다 눈물이 벅차올라 말을 잊지 못했고,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도 울컥한 모습이었다.

그는 “공부 밖에 할 줄 몰랐는데 유일하게 추억, 웃음을 안겨준 게 예능이었다. 언젠가 크면 TV 안에 들어가서 나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욕심만 많아 욕만 먹던 때도 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올해는 프리랜서 선언을 한 지 10년이 된 해다. 능력이 출중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은 것 같다. 초심 그대로 늘 여러분 옆에 머물고 싶다”는 소감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어진 연예대상 다음날 ‘군대동기’ 박나래가 사랑 가득 따라준 폭탄주에 혼미한 몸과 마음으로 일어난 전현무는 크기도 남다른 대상 트로피를 전시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소파에 앉아 밤새 날아온 축하메시지에 흐뭇해했고, 전날의 수상소감 영상을 돌려보며 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좋아요’를 누르는 자기애도 잊지 않았다.

박나래는 “댓글에 좋아요가 3개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전회장님”이라며 폭소했고 전현무는 “댓글에 ‘일일이 댓글 다 보시는 거 알아요’ 이런 것도 있더라”며 웃었다.

숙취에 시달린 전현무는 옷을 챙겨입고 택시로 교외를 향했다. 그가 찾은 곳은 과거 Olive‘수요미식회’에 소개됐던 양평의 해장국집.

혼자서도 특순대국에 모듬순대 중자까지 시킨 전현무는 폭풍 먹부림을 보였다. 이어 드라마를 촬영 중인 팜유막내 이장우에게 전화해 자랑했고, 이장우는 “그 소스가 들깨소스냐. 특이해 보인다”며 가루에 관심을 보였다.

해장을 마친 전현무가 향한 곳은 11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 그는 “예전에 너무 힘들고 기댈데가 없어서 찾아가 템플스테이를 했던 곳이다. 잘하고 싶은데 욕을 많이 먹어서 괴로웠던 때다”라고 말했다.

7년전에는 지친 몸과 마음으로 찾아왔던 그곳에서 전현무는 감사의 108배를 올렸다. 전현무의 과거영상을 보던 기안84는 “그러고 보니까 그때는 형이 늘 눈이 이랬어”라며 양손을 치켜 올렸다.

전현무는 “그때 새벽 라디오를 하던 때라서 너무 바쁘고 지쳐있었다. (잘하려는) 욕심에 늘 긴장돼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나란히 보니 한결 편안하고 순해진 얼굴 인상이 두드러진 전현무는 “7년만에 감사를 전하려고 갔다. 나에게는 슬플때나 기쁠때나 마음의 평화를 주는 공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는 은행잎 모양 소원지를 구매해 글을 남기며 고마운 마음으로 절을 내려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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