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 톡!] 테오도르 "준수한 성능은 기본, 간지는 덤"
"테오도르 완전 재밌도르"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리턴에 신규 실험체 '테오도르'가 등장했습니다. 오랜 시간 나오지 않았던 '저격총'을 사용하는 캐릭터예요. 등장 이전 영상에선 솔로보단 스쿼드 같은 팀 단위 교전에 어울리는 모습이 보였죠.
테오도르는 2023년 첫 번째 신규 실험체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기대감이 컸어요. 멋있는 레일건에 간지 나는 외형은 "얼른 플레이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패치가 끝나고 루미아 섬에 들어가 테오드르를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할수록 "진짜 실험체 잘 만들었다, 완전 재미있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점과 강점이 명확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도 교전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테오도르를 평가하자면 "충분히 경쟁력 있고 좋은 실험체다"입니다. 준수한 딜량과 서포팅, 높은 가치를 가진 궁극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실험체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테오도르를 선택할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죠. 저격총 실험체 테오도르, 플레이한 소감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 증폭 스크린 활용이 핵심, 스킬은 신중히 사용하자
테오도르는 긴 사거리를 활용해 적을 압박하고 아군을 지원하는 스킬들을 갖췄습니다. W 스킬 '증폭 스크린'이 핵심인 실험체였죠. 증폭을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따라서 성능이 크게 좌우됩니다.
기본적인 운용법은 멀리서 적 체력을 갉아먹고, 아군 체력은 회복시키는 구도를 만드는 겁니다. 이후 진입할 각이 나오면 R 스킬 '에너지 필드'로 순간적인 이니시에이팅을 끌어냅니다. 이동 속도 증가량이 엄청나기에 순식간에 교전을 시작할 수 있어요.
패시브 스킬 '에너지 프로토콜'은 테오도르가 지속적인 교전을 하기 위해 꼭 알아 둬야 합니다. 적 실험체에게 기본 공격을 하면 Q 스킬 '에너지 포'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합니다. 다른 일반 스킬도 조금씩 줄죠. 실험체가 아닌 대상을 공격하면 감소 효과가 절반만 적용됩니다.
이 패시브를 활용해 Q 스킬과 기본 공격을 섞으며 최대한 많은 Q 스킬을 사용할 수록 좋았어요. 스킬 레벨을 최대로 상승시키면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가 60%까지 증가합니다. 정말 쉴 새 없이 Q 스킬을 난사할 수 있습니다.
다른 효과로 부쉬에서 벗어날 때 1.5초 동안 은신 상태가 되며 이동 속도가 증가합니다. 이때 보호막도 생깁니다. 근처에 부쉬가 있다면 생존이 수월해집니다. 다른 패시브로 장비에 존재하는 최대 체력 증가 옵션이 공격 속도로 전환됩니다. 때문에 테오도르는 다른 실험체에 비해 내구도가 낮았어요.
Q 스킬 '에너지 포'는 주력 스킬입니다. 딜링과 서포팅 절반 이상이 이 스킬로 이루어졌거든요. 처음 사용하면 충전을 시작하고 이동 속도가 살짝 감소합니다. 이후 점점 사거리가 증가해요. 스킬을 사용하면 광선을 발사하고 적에게는 딜링을, 아군에게는 힐링을 제공합니다.
사거리가 상당히 깁니다. 정말 안전한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어요. 준수한 힐링과 딜링을 제공하기에 테오도르 주력 스킬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그냥 발사한 Q 스킬은 본인에게는 힐링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뒤에 설명할 증폭 스크린과 연계하면 가능했어요.
부가 효과로 스킬 적중 시 다음 기본 공격 사거리가 증가하는 효과도 지녔습니다. 덕분에 적중 후 기본 공격을 섞기 수월했어요. 플레이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패시브입니다. 테오도르는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W 스킬 증폭 스크린은 테오도르 운용의 핵심입니다. 이 스킬을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따라서 실험체 위력이 천차만별로 바뀌었어요. 단독으로 사용하면 아무 효과가 없지만 다른 스킬과 연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용 시 지정한 위치에 일정 시간 유지되는 증폭 스크린을 생성합니다. 이 증폭 스크린은 기본 공격, Q 스킬, E 스킬과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요. 스크린을 통과한 기본 공격과 E 스킬 '스파크탄'은 적중한 적 주변으로 확산됩니다.
통과한 기본 공격은 추가 스킬 피해를 입히기에 딜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해요. 스파크탄 또한 투사체 속도와 사거리가 증가하기에 적중 난이도가 쉬워집니다. 확산되는 기본 공격은 패시브 스킬 효과를 발동시키기에 재사용 대기시간이 정말 큰 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에 닿은 Q 스킬은 스크린 정면 방향으로 또 다른 광선을 발사합니다. 이 광선 또한 기존 에너지 포와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어요. 이 광선은 항상 최대 사거리로 발사하기에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이 광선을 통해 테오도르 본인도 힐을 받을 수 있어요.
증폭 스크린은 설치한 후에 위치나 각도를 변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도 상당히 긴 편이기에 설치를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는 스킬이에요. 잘 사용한다면 엄청난 리턴을 돌려받을 수 있는 스킬이었습니다.
E 스킬 스파크탄은 군중 제어기를 담당합니다. 전방으로 스파크탄을 던지고 적중한 적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고 '목표물' 표식을 생성합니다. 목표물을 기본 공격이나 스킬로 공격하면 스킬 피해를 입히고 속박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죠.
증폭 스크린을 통해 E 스킬을 적중시키면 넓은 범위에 목표물 표식을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스크린을 통과한 기본 공격으로 다수를 속박시킵니다. 팀 교전에서 큰 도움이 되는 스킬이었어요.
이 스킬 또한 스킬 적중 시 다음 기본 공격 사거리가 증가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마땅한 생존 스킬이 없는 테오도르이기에 긴 사거리를 활용해 스킬을 적중시키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어요.
R 스킬 '에너지 필드'는 테오도르의 꽃입니다. 지정한 방향으로 에너지 필드를 생성해 해당 방향으로 이동할 때 이동 속도를 크게 증가시킵니다. 이후 과충전 상태로 진입해 공격 속도가 증가하고, 에너지 포 최대 충전 시간이 0.5초로 크게 감소합니다.
이동 속도가 정말 큰 폭으로 늘어나기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을 추격해도 좋고, 도주에 사용해도 좋았어요. 공격 속도도 증가하고 에너지 포 충전 시간도 감소하기에 딜링 능력도 크게 증가합니다.
에너지 필드를 설치하고 증폭 스크린을 이용해 공격하는 테오도르는 적에게 있어 정말 거슬리는 존재예요. 근거리 딜러나 브루저 실험체가 있다면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지고 거리가 먼 테오도르를 추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펼쳐집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이동 속도 증가 효과는 테오도르가 시전한 방향으로만 적용됩니다. 일방통행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궁 경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속도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없음을 주의하세요.
■ 아군 뒤에서 지원하는 포지셔닝 추천
테오도르가 가지는 장점은 다재다능함입니다. 딜링과 서포팅 모두 수준급인 실험체예요. 아군에게 주는 힐링과 이동 속도 버프는 아군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테오도르 자체 딜량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른 실험체에 비해 긴 사거리를 활용해 일방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구도가 중요합니다. Q 스킬을 통한 포킹과 힐링으로 우위를 점하고 가는 방식이 제일 좋았어요. 상대 팀에 비해 훨씬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W 스킬을 통한 광역 딜링이 상당히 강력하기에 처음 맞아본다면 "이게 서포터라고"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입니다. 서포팅이 가능한 서브 딜러 느낌으로 사용하면 좋았어요. 다른 서포터 실험체와는 다르게 본인도 딜링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실험체였습니다.
■ 낮은 생존력은 단점, 거리 조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
테오도르는 이동 스킬이 없는 실험체입니다. 소위 말하는 '뚜벅이'죠. 패시브 스킬로 인해 최대 체력을 증가시킬 수도 없으니 다른 실험체에 비해 내구도가 현저히 약합니다. 이동 스킬도 없는데 몸까지 약하다는 것은 안전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겠죠.
증폭 스크린은 한 번 설치하면 위치를 바꿀 수 없고 궁극기 또한 도주에 사용하기엔 아깝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교전을 시작하기 전 파일럿이 알맞은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스킬인 증폭 스크린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편이기에 교전에서 잘못 쓰면 전황을 복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첫 설치를 하는 순간이 굉장히 중요해요. 함부로 사용하면 실험 실패 화면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적군도 테오도르를 그냥 놔두면 교전이 불리해질 것을 알 테니 온갖 수단으로 방해를 합니다. 이 상황을 극복하고 아군에게 기여하는 것이 숙련도 영역이겠죠. 다행히 사거리가 긴 편이고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패시브 스킬도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근거리 딜러와 탱커는 소울메이트
테오도르와 궁합이 잘 어울리는 실험체는 무엇일까요. 근거리 딜러와 탱커 실험체를 추천합니다. 에너지 필드로 인해 부담스러운 이니시에이팅을 대신 시도해 줄 수 있어요. 또한 근거리 실험체를 앞세우기에 적과 아군을 Q 스킬로 한 번에 적중시키기 수월해집니다.
적 입장에서는 일단 자신들에게 붙어오는 실험체를 해결해야 하기에 테오도르를 노리기 어려워집니다. 그야말로 모두에게 득이 되는 조합이에요. 근거리 딜러는 교전 부담감을 테오도르로 인해 덜 수 있죠. 테오도르 또한 부족한 안정성이 아군 덕분에 크게 늘어납니다.
듀오나 스쿼드 실험체로는 매우 추천하고 싶지만 솔로에서는 아닙니다. 테오도르는 솔로보단 팀 단위 게임에서 빛을 발하는 구조예요. 굳이 솔로로 사용하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다른 실험체를 제쳐두고 사용할 이유가 없어 보여요.
■ 이것만 알아도 테오도르 숙련도 상승!
테오도르 활용 핵심은 단연코 W 스킬입니다. 증폭 스크린을 통해 많은 대상을 타격하고, 빠르게 스킬을 사용하는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죠. E 스킬 스파크탄은 투사체를 던지고 날아가는 시간이 존재합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경로에 증폭 스크린을 설치해두면 강화 효과를 받은 채 사용할 수 있어요.
시작부터 증폭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대응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해당 지역을 이탈하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속박 연계도 쉽고 상대방이 대응하기 어려워집니다. 꼭 익히길 추천하는 테크닉이에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Q 스킬 에너지 포는 본인은 힐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발사되는 에너지 포로는 본인도 힐링을 받을 수 있으니 활용해 주면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무리해서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각이 나오면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한 증폭 스크린은 양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설치한 방향 외에도 테오도르가 사용하는 스킬이 닿기만 하면 상호작용이 일어나요. 항상 스크린 뒤에 수동적으로 있지 말고 다양한 각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성공적인 딜포터 "로망과 재미 둘 다 놓치지 않았다"
- 실험체 백과사전 '테오도르'
테오도르는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공개된 스킬 구성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서포팅 위주 스킬이 많네, 딜러로 활용할 수 있으려나"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멋있는 레일건을 사용하다 보니 딜러로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플레이를 해보니 서포팅을 하면서도 딜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요한'이나 '프리야'같은 기존 서포터 실험체와는 다른 강점과 매력을 지녔습니다. 시즌8을 장식하는 첫 실험체가 이 정도 모습을 보여주다니, 이후 나올 실험체들도 기대가 됩니다.
유저들 반응도 긍정적이었어요. "아군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 함께 협력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고점이 정말 높은 실험체네, 연습할 가치가 있다", "솔로는 못 쓰겠다. 듀쿼드로 떠나자", "물리면 죽네, 장단점 확실한 것 같다", "신캐치곤 살짝 센 느낌이 들기도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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