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고르기…'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뭐가 좋을까

[주말쇼핑포인트]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 선물세트 판매 실시

신세계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이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대명절 설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 준비에 한창이다. 프리미엄부터 실속형, 이색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군으로 고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첫 엔데믹 설날…백화점, 프리미엄 다 모았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업계는 프리미엄에 초점 맞춘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코로나19 발병 후 첫 엔데믹 설로 지난 설보다 직접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제주 옥돔 세트와 명품 순살 제주 등 제철 맞은 옥돔세트를 내놓는다. 또 최대 한우 공판장 '충북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엄선한 '직경매 한우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등심·불고기·국거리·불고기 등 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롯데백화점은 1+ 등급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 품목 수를 올해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프레스티지 No.9 특선 GIFT △'지정농장 명품 혼합 GIFT'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 △'특선한우 로스 혼합 GIFT' 등이다. 과일 평균 당도를 기존보다 약 10% 높인 △'프레스티지 한라봉·배·사과·샤인 GIFT' △'프레스티지 애플망고·한라봉·사과·배 GIFT' △'푸드에비뉴 샤인·사과·배 GIFT' 청과세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국내에서 연간 100여 마리밖에 잡히지 않는 굴비로 구성한 '현대명품 참굴비 수(秀)'(10마리)를 준비했다. 국내산 참조기에 천일염을 사용한 '현대 영광 참굴비 매(梅)'·'현대 영광 참굴비 난(蘭)'·'현대 영광 참굴비 죽(竹)'·'현대명품 특대갈치' 등도 있다.

이마트 굴비 선물세트 사진.(이마트 제공)

◇"장바구니 부담 낮추자"…대형마트, 가성비 초점

고물가시대에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는 가성비를 갖춘 실속형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지 시세가 20% 급등하는 굴비를 지난해 명절 가격으로 동결했다. 대표 세트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특선 영광 참굴비 1호'를 비롯해 총 12종이 있다.

올해 홈플러스도 합리적인 가격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1만원대로 선보인 '믿고먹는 농협 명실상주곶감 20과 세트'를 비롯해 '알찬견과 3종 세트'와 9000원대의 '포켓누룽지 견과 혼합세트' 등이 있다.

11번가 설 선물세트 판매.(11번가 제공)

◇"설 선물도 온라인으로"…이커머스, 선물하기 혜택 강화

11번가는 설날을 맞아 '선물하기'에서 선물하기 전용 '5% 할인쿠폰'과 상품을 선물한 이후 추가 발급받을 수 있는 '7%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푸짐한 설날'(과일·한우선물세트)을 비롯해 △'건강한설날'(홍삼·비타민·영양제) △효도선물(안마기·이미용가전) △조카선물(장난감·한복·간식) 등 주제별 상품을 간편하게 모아볼 수 있는 전용 테마도 운영한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종합쇼핑몰 'AK몰'은 설 선물 상품 구매 시 최대 10%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3만원 이상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10%를 추가로 제공하는 설 시즌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첫 엔데믹 설로 지난 설보다 귀성길에 오르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설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물가 시대가 지속하는 만큼 유통업계가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