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이 된 '소리 찌꺼기'…페리지갤러리, '숏-폼'展

김일창 기자 2023. 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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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갤러리는 페리지 팀프로젝트 2022 공모를 통해 매칭된 작가 전형산과 기획자 추성아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숏-폼'(Short-Form)전을 오는 2월1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형식이 부각된 콘텐츠 용어 '숏 폼'은 영상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이미지와 영상의 짧은 호흡으로 소비되는 것과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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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형산과 기획자 추성아 '협업'…2월11일까지
페리지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페리지갤러리는 페리지 팀프로젝트 2022 공모를 통해 매칭된 작가 전형산과 기획자 추성아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숏-폼'(Short-Form)전을 오는 2월1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형식이 부각된 콘텐츠 용어 '숏 폼'은 영상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이미지와 영상의 짧은 호흡으로 소비되는 것과 연관된다.

이번 팀프로젝트는 스스로의 감각을 의심하는 것에서 출발해 노이즈라는 소리 객체의 구조화를 통해 '들려주기 위한 행위'와 '듣게 만들기'를 작업의 주요 맥락으로 가져왔던 전형산의 작업을 추성아가 함께 유사 맥락 위에 다른 형식으로 발전시켜 보여준다.

'숏-폼'은 사운드라는 재료가 사회적, 문화적 기제로서 새로운 기호체계로 변이되면서 완결된 형태로 인식되기보다 부산물이 되어 버린 '소리 찌꺼기'(sound crap)의 매체적 속성에 주목한다.

전시 전반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안에 게시된 유저들의 다양한 장소적, 행위적, 대상 등의 소재에 기인한 이미지와 사운드, 빛,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파편적인 텍스트들의 믹싱으로 구성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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