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6 폭동 맞선 시민 14명에 훈장 수여…트럼프는 유족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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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 2주년을 맞은 6일(현지시간) 당시 의사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경찰관들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저항했던 선거 관계자 등 14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2년 전 1월6일 우리 민주주의는 공격받았다"며 "국민의 의지를 전복해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폭도들이 신성한 의사당을 파괴하고 선출직 공직자를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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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당시 사망한 경찰관 동거인으로부터 손해배상 피소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 2주년을 맞은 6일(현지시간) 당시 의사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경찰관들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저항했던 선거 관계자 등 14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2년 전 1월6일 우리 민주주의는 공격받았다"며 "국민의 의지를 전복해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폭도들이 신성한 의사당을 파괴하고 선출직 공직자를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2020년 대선에 대한 거짓말에 의해 촉발됐지만, 2년 전 이날 우리의 민주주의 지켰다. 우리 국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견뎌냈으며,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상 변곡점을 맞이했으며, 민주주의에 있어 보장은 없다"며 "모든 세대는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고 이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혼돈이 아닌 법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이며, 폭력이 아닌 평화의 나라"라며 "우리는 왕과 독재자, 극단주의자의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훈장 수여자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성향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에 맞서 의사당을 지키던 고(故) 브라이언 식닉 등 경찰관들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측의 선거 결과 번복 시도에 맞섰던 당시 애리조나 주하원의장과 미시간주 국무장관 등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들을 "영웅"이라고 불렀다.
한편, 미 언론들에 따르면 식닉 경찰관의 동거인이었던 샌드라 가르사는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2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가르사는 소장에서 "식닉 경관의 불행한 사망을 포함한 1·6 사태 전반은 피고의 불법적인 행동이 직접적으로 부른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식닉 경관은 1·6 사태 당시 의회 경비를 하는 과정에서 2명의 폭도에게 화학물질이 포함된 스프레이 공격을 받고, 다음날 사망했다. 그러나 폭도들의 공격을 받고 몇 시간이 지난 뒤 사망했다는 이유로 그의 사인은 자연사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당시 검찰도 식닉 경관을 공격한 2명의 폭도에게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고 무기를 이용한 특수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그러나 검시관은 직접적인 사인이 폭도의 공격은 아니더라도, 1·6 사태 당시의 모든 상황이 식닉 경관을 사망하게 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회 경찰 당국도 식닉 경관의 사망을 업무 중 순직으로 보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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