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에 패배 보약됐네! 2연승 도로공사 '봄배구'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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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17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새해들어 2연승을 달리며 치열한 여자부 3위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30-28 26-24 20-25 28-26)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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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빛바랜 한송이 500경기 출장·이소영 3천 공격 득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17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새해들어 2연승을 달리며 치열한 여자부 3위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30-28 26-24 20-25 28-26)로 승리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10개월만에 V리그에 복귀한 캣벨은 컨디션 난조에도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고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토종 주포 박정아를 대신해 출전한 전새얀도 19득점 했다.
10승(9패)을 채우며 승점 29를 쌓은 한국도로공사는 4위 GS칼텍스(승점 26·8승 11패)와의 격차를 벌리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키웠다.
또 다른 3위 경쟁자인 5위 KGC인삼공사(승점 25·8승 11패)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부터 맞대결 8연패의 사슬이 이어졌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 선수 캣벨은 2022년 3월 21일 GS칼텍스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021-2022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캣벨은 카타리나의 대체 선수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일 입국한 캣벨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25.00%의 낮은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그러나 4세트 27-26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듀스가 벌어진 1, 2, 4세트를 한국도로공사가 따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1세트 19-24로 끌려가던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의 퀵 오픈으로 한숨을 돌린 뒤, 촘촘한 수비로 KGC인삼공사의 공세를 막아내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로서는 주포 엘리자벳이 수많은 기회에서 1점을 올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캣벨은 23-24에서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전새얀은 28-28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29-28 랠리에서도 퀵 오픈으로 득점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는 23-24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4-24에서 캣벨이 엘리자벳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역전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앞세워 3세트를 챙겼다.
그러나 듀스 승부가 벌어진 4세트를 내주며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4세트 23-24에서 배유나가 이소영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면서 또 한 번의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6-26에서 전새얀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27-26에서는 랠리 끝에 캣벨이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는 의미 있는 개인 기록이 여러 개 나왔다.
한송이는 V리그 여자부 두 번째로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이소영은 9번째로 3천 공격 득점(3천2개)을 넘어섰다.
정호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7점(종전 15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이 패하면서 이들 모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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