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에 패배 보약됐네! 2연승 도로공사 '봄배구' 희망가 

이규원 2023. 1. 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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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17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새해들어 2연승을 달리며 치열한 여자부 3위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30-28 26-24 20-25 28-26)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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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인삼공사와 맞대결 8연승…캣벨, 혈전 끝낸 블로킹
인삼공사, 빛바랜 한송이 500경기 출장·이소영 3천 공격 득점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 공격수 캣벨(가운데)이 6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팀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17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새해들어 2연승을 달리며 치열한 여자부 3위 싸움에서 한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30-28 26-24 20-25 28-26)로 승리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10개월만에 V리그에 복귀한 캣벨은 컨디션 난조에도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고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토종 주포 박정아를 대신해 출전한 전새얀도 19득점 했다.

10승(9패)을 채우며 승점 29를 쌓은 한국도로공사는 4위 GS칼텍스(승점 26·8승 11패)와의 격차를 벌리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키웠다. 

또 다른 3위 경쟁자인 5위 KGC인삼공사(승점 25·8승 11패)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부터 맞대결 8연패의 사슬이 이어졌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 선수 캣벨은 2022년 3월 21일 GS칼텍스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021-2022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캣벨은 카타리나의 대체 선수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3일 입국한 캣벨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25.00%의 낮은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그러나 4세트 27-26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토종 주포 박정아를 대신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 한국도로공사 전새얀이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날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듀스가 벌어진 1, 2, 4세트를 한국도로공사가 따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1세트 19-24로 끌려가던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의 퀵 오픈으로 한숨을 돌린 뒤, 촘촘한 수비로 KGC인삼공사의 공세를 막아내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로서는 주포 엘리자벳이 수많은 기회에서 1점을 올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캣벨은 23-24에서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전새얀은 28-28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29-28 랠리에서도 퀵 오픈으로 득점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는 23-24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4-24에서 캣벨이 엘리자벳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역전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앞세워 3세트를 챙겼다.

그러나 듀스 승부가 벌어진 4세트를 내주며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4세트 23-24에서 배유나가 이소영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면서 또 한 번의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6-26에서 전새얀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27-26에서는 랠리 끝에 캣벨이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는 의미 있는 개인 기록이 여러 개 나왔다.

한송이는 V리그 여자부 두 번째로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이소영은 9번째로 3천 공격 득점(3천2개)을 넘어섰다.

정호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7점(종전 15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이 패하면서 이들 모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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