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6% 급등…12월 고용 보고서 '호재'

신기림 기자 2023. 1. 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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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2%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고용과 경제활동 지표들은 공격적 금리인상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해주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인상폭을 지난달 0.5%p에서 다음달 0.25%p로 낮추려면 다음주 나오는 12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추가 하락을 확인해야만 할 것이라고 허팅톤의 오스틴 CIO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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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의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2%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고용과 경제활동 지표들은 공격적 금리인상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해주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임금 상승세 둔화, 신규고용 계속…"경제에 윈윈"

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00.53포인트(2.13%) 뛴 3만3630.6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86.98포인트(2.28%) 급등해 3895.08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64.05포인트(2.56%) 상승해 1만569.29로 거래를 마쳤다.

막판 스퍼트에 3대 지수들은 올해 첫번째 주간 거래에서 상승 전환했다. 다우와 S&P500은 1.5%씩, 나스닥은 1%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2만3000명으로 다우 예상(20만명)을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0.3% 상승했는데 전월 인상률(+0.4%)보다 덜 올랐다.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0.1%p 하락해 50년 만에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11월 실업률은 당초 발표된 3.7%에서 3.6%로 하향조정됐다.

서비스업황을 보여주는 지수는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며 수요가 약해졌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베르덴스자본관리의 메간 호르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임금 상승세가 느려지며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좋은 소식들이 나왔다"며 "노동 참여율은 다시 올랐지만 고용은 계속 창출됐고 이는 경제에 일종의 윈윈(win-win)과 같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연준이 수 십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을 거의 다 끝내고 있다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덕분에 시장이 크게 올랐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걱정도 줄었다. 허팅톤내셔널뱅크의 존 오스틴 CIO는 "오늘 보고서들이 침체 압박을 낮췄다"고 말했다.

◇다음주 대형은행 어닝, 12월 CPI 보고서 주목

연준 위원들은 이날 임금 상승세가 약해졌고 경제가 서서히 느려지고 있다는 다른 신호들도 있다고 인정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인상폭을 지난달 0.5%p에서 다음달 0.25%p로 낮추려면 다음주 나오는 12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추가 하락을 확인해야만 할 것이라고 허팅톤의 오스틴 CIO는 지적했다.

다음주에는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대형 은행들의 4분기 실적이 나와 어닝시즌의 시작도 주목해야 한다. 베르덴스의 호르맨 CIO는 기업 실적에 대해 "아직 파악되지 않는 퍼즐의 부분"이라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일제히 올랐는데 소재(+3.44%) 기술(+2.99%) 부동산(+2.86%)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재량소비재도 2.71%로 많이 올랐는데 코스트코가 12월 강력한 매출성장을 보고하며 주가가 7% 넘게 뛴 덕분이다.

화이자는 중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이드의 복제약을 현지 업체가 생산과 유통하도록 허용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2.5% 올랐다.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는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에 전날 3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22% 주저 앉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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