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 둔화, 미증시 3대지수 일제 2% 이상 급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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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임금 상승이 더뎌진 것은 물론 ISM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을 하회,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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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2.13%, S&P500이 2.28%, 나스닥이 2.56% 각각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22만3000개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 다우존스가 예상한 20만 개보다 높은 것이다.
실업률도 3.5%로, 예상치(3.7%)를 하회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시간당 임금은 0.3% 상승에 그쳤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보다 적은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에 주목했다.
임금 상승이 더뎌진 것은 물론 ISM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을 하회,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서비스 PMI는 49.6을 기록했다. 50 이상은 경기 활황, 이하면 위축이다.
이는 전월의 56.5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며, 50을 하회한 것은 2년 전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55.0을 예상했었다.
임금 상승 속도가 더뎌지고, 서비스 PMI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보고 대거 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자문업체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아론은 "투자자들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특히 임금상승률이 더뎌진 것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에 흥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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