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이어 삼성전자 실적 쇼크… SK하이닉스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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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모두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쇼크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모리 사업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도 실적 쇼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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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9% 급감한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까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조9254억원이으나 실제 기록은 이보다 2조6000억가량 하회했다.
삼성전자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국 마이크론 역시 지난해 9~11월 매출액 41억 달러(약 5조2287억원), 영업손실 1억9500만달러(약 248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한 것은 7년 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지속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두 회사 모두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여파로 고객사의 메모리 주문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제조사들의 창고엔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12월 평균 2.21달러로 반토막 났다.
메모리 사업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도 실적 쇼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적자전환이 확실하다고 전망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7663억원이다. 지난달 말 전망치(영업손실 6430억원)보다 손실규모가 더 커졌다.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SK하이닉스는 2012년 3분기(영업손실 151억원) 이후 10여년 만의 분기별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적자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1조3600억원으로 예측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재고평가손실 5000억원이 영업적자에 포함돼 평균판매단가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보다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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